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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국 20개 도시 지도자들이 지속가능한 에너지의 이용을 확대하고, 화석연료와 원자력 에너지 사용을 줄이기 위한 내용을 담은 ‘2012 서울 지방정부 에너지·기후선언’을 채택했다.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이 의장인 기후변화세계시장협의회(WMCCC) 참여도시들과 함께 도시행정운영(Municipal Operation)과 관계되는 공공부문의 에너지 생산·소비구조를 개편하는 한편, 기후변화 완화를 위해 동참하겠다는 요지의 서울 선언을 20일 세계기후시장회의에서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언은 지난 세계기후시장회의에서 채택한 멕시코시티 팩트(Mexico City Pact)에 이은 두 번째 선언문이다. 멕시코시티 팩트(Mexico City Pact)는 도시들이 온실가스 감축계획을 수립해 성과를 관리하고 이 결과를 등록해 참여 도시들이 정보를 함께 공유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각 도시 대표들은 환경 친화적이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무엇보다 에너지의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가 필요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19일 진행된 세계집행위원회와 기후변화세계시장협의회 합동회의를 통해 서울 선언 합의에 이르렀다.
특히 이번 선언을 통해 에너지 생산·소비 구조 개편과 기후변화 완화를 위해 공공부문에서 우선 모범을 보이고 나아가 민간부문의 동참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란 점이 강조됐다.
2013년 프랑스 낭트에서 열리는 기후변화세계시장협의회의 ‘낭트 회의’에서는 도시별 목표 설정과 이행성과 등을 확인하고, 실천과정에서의 행동계획과 실행체계를 도시 간에 공유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에너지 사용행태 변화 유도에 앞장서는 각 도시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공공부문에서 먼저 에너지 생산 소비 구조를 개편해 민간부문의 동참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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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