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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온실가스·에너지 감축 연구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전문가 그룹인 ‘기후에너지연구센터’를 이달부터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서울시는 최근 출범한 ‘기후에너지연구센터’가 신재생에너지 확대 보급을 위한 서울햇빛지도 제작을 시작하는 등 본격적 활동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이 센터는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의지로 탄생됐다. 특히 온실가스 배출량의 90%를 차지하는 에너지 사용량을 감축하기 위해 시정개발연구원 내부 독립조직으로 구성됐다. 박 시장은 후보시절 연구원에서 한시적으로 운영되던 센터를 “기후변화에 대비한 정책연구 중심기관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시는 센터에 대해 “시 특성을 고려한 기후변화 대응정책을 개발하고 시의 ‘원전하나줄이기’사업을 지원하는 등 관련 연구를 전담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센터는 우선 신재생에너지 확대보급 사업 지원을 위해 올해 중으로 ‘서울햇빛지도’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서울햇빛지도는 건물 현황 자료를 입력하면 건물의 위치·규모에 따라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시 전력 생산량·설치 규모 등의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울러 센터는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각종 온실가스·에너지 감축사업의 효과를 정량적으로 산정, 감축 실적을 평가하고 기후변화·에너지·폐기물 등 분야에서 꾸준히 과제를 발굴해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임옥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이번 센터 출범을 계기로 지구 온난화와 에너지 위기시대를 맞아 서울시에서 역점 추진 중인 온실가스 감축, 특히 에너지 절약분야 사업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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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