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를 야기시키는 가장 큰 요인은 온실가스다.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각 분야에서 다각적인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주거시설을 위한 설계부문이다. 최근 각 건설회사마다 고효율·저비용의 패시브 하우스 개발이 한창이다.
최준석 한라건설 기술개발부 차장은 기후변화행동연구소가 주최한 월례포럼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주거형태의 변화’를 주제로 최근 시공되고 있는 건축설계에 대해 발표했다.
핵심요소는 단열강화, 고성능 창호, 기밀시공, 차양시설, 폐열 회수 환기장치 등이다.
단열강화는 열의 교류가 없는 외단열 공법으로 단열 두께 200mm 이상으로 보온성을 높이고 슈퍼단열재를 사용해 열의 교류를 차단한다.
창 설계 또한 단열성능이 높은 삼중유리를 사용해 열손실을 낮춘다. 실내표면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복층유리보다 삼중유리가 적합하다. 최차장은 “쾌적성 면에서도 좋고 이슬 맺힘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난방에너지 절약과 실내 온열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기밀 시공도 필요하다. 창 주변에 습기가 새어 드는 것을 방지하고 방수기능을 갖춘 테이프와 부직포를 사용하는 편이 좋다.
차양시설도 건물을 고층화 시키고 기능성 차양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관건이다. 더불어 환기장치와 열교환기도 설치해 에너지 절감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기후변화에 따른 국내 건축물 에너지 정책도 변화하고 있다. 2009년 11월 5일 녹색성장위원회 보고에 따르면 2010년 에너지 총량제 도입 이후 2017년에는 주택에너지가 60% 절감될 전망이다.
2025년 제로 에너지 건축물 의무화 방침도 세웠다. 정부는 2025년을 목표로 한 제로 에너지 건축물을 위해 정책적 노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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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