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때문에 우리 삶이 이렇게 변하는구나!”
기후변화를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체험관이 1일 인천시 부평구 갈산동에서 문을 열었다.
이 체험관은 굴포천 갈산배수펌프장 부지 1만3000여㎡에 지상 2층, 연면적 780여㎡의 규모다.
1층에는 주제영상관, 기후온난화관을 배치했다. 2층 기후변화체험실에서는 ‘굴포누리교실’, ‘녹색기차’ 등이 운영된다.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청소년들이 굴포천 주변 곤충 등 생태환경을 살피는 ‘맹꽁이 수호대’와 ‘개똥이 생태교실’이 그것이다.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굴포누리교실과 생태환경 동아리도 운영한다.
체험관 내 일부 시설 견학과 프로그램 참여는 예약제다. 모든 시설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부평구는 체험관 옥상에 36㎾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등 시설을 보완, 자연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알려나갈 방침이다.
부평구 관계자는 “체험관을 부평박물관·여성문화회관 등 주변 문화시설과 연계해 문화환경 교육의 메카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수원시도 기후변화체험·교육관 건립에 나섰다. 권선구 탑동 907(권선구 행정타운 내) 일대 3331㎡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3393㎡으로 현재론 국내 최대 규모다.
오는 9월 착공해 2014년 완공예정인 이 체험·교육관은 지하 1층에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4D 영상관, 수장고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상 1층에는 지구의 기후변화와 그 해법을 다룬 상설전시실, 북카페, 어린이 체험마당, 어린이 도서관 등이 들어선다. 지상 2층에은 야외 전시공간으로 기후적응 체험마당이 마련된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기후변화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생생하게 보여주는 교육의 장이 될 전망이다.
시는 체험·교육관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전문성과 능력이 있는 시민으로 구성된 ‘PA(Project Adviser)’도 구성했다. PA에는 건축전문가와 환경운동가, 대학교수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기후변화 체험·교육관의 건물 내부에 들어가는 콘텐츠에 대해 수시로 조언하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 기후변화 체험·교육관은 기후변화의 현상과 원인을 이해하고, 관람객 스스로 변화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최소한의 에너지를 소비하는 건축물로 만들어 수원은 물론 경기도 기후변화 교육의 거점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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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