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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의 위험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3월 일본에 발생했던 대지진은 엄청난 재해를 남겼다. 쓰나미를 몰고 오면서 막대한 인명과 재산상 피해가 발생했다. 이로 인한 원자력 발전소 문제는 아직도 우리 국민을 불안에 떨게 만들고 있다.
또 지난 23일에는 미국 중심부 워싱턴D.C와 동북부 지역에서 규모 5.9의 강진이 발생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14년만의 기록적인 규모의 지진이다. 다행히 인명과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큰 혼란을 빚었다.
이같이 지진의 위험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기후변화가 지진과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The Sydney Morning Herald의 지난 4월 보도에 따르면 호주, 프랑스, 독일의 과학 연구팀은 장기간의 기후변화가 지구의 지질구조판을 움직이는 원인이 될 수 있음을 발견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100년만에 걸친 인도 우기와 인도 지질판 움직임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1년에 1cm씩 판이 움직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인도 북부에서는 강우량이 연 400mm 늘어난 것에 의해 침식작용도 늘어났고, 이로 인해 판의 이동속도가 연 1cm 가까이 빨라졌다.
그동안에는 판의 움직임으로 발생하는 특정 지질현상들이 기후 패턴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만 알려져 있었고, 기후변화와 지질구조판의 움직임에 상관관계가 있다고 인식된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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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