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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5년만의 한파가 몰아치는 등 이상기후 현상으로 작물에 대한 각별한 주의 및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청보리 등 겨울철에 주료 재배되는 사료작물의 생육부진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관리요령을 제시했다. 땅이 녹으면 롤러 등으로 눌러주고 작물이 자라기 시작할 때 웃거름을 주는 것이 좋다. 특히 이른 봄 생육을 시작한 사료작물은 월동 상태가 나쁘고 건조한 날씨로 인한 피해도 예상돼 대비해야 한다.
농진청에 따르면 땅이 녹기 시작할 때 눌러주면 서릿발에 의해 솟구쳤던 뿌리가 토양과 밀착된다. 뿌리가 잘 자라면서 잔가지를 치면 생산량이 최고 15% 이상 증가한다. 또 2월 하순부터 3월 초순에 걸쳐 액비를 사용하면 봄철 가뭄 때 효과적이다. 액비는 농업기술센터 등에 의뢰해 수분함량을 알아본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웃거름을 주는 시기는 기상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대체로 남부지방은 2월 중순, 중부지방은 2월 하순, 중북부지방은 3월 상순이 적당하다. 너무 이르면 이용효율이 떨어지고 너무 늦으면 생육이 더뎌 수량이 감소, 수확시기도 늦어진다. 월동 이후 생육이 시작될 때 충분히 줘야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 가축분뇨 사용은 월동 후 질소 기준 100kg/ha이 적당하다.
농촌진흥청 가축유전자원시험장 윤세형 연구관은 “봄철 가뭄때 작물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진압”이라며 “이른 봄의 가축분뇨 사용은 수확량 증가에 도움된다”고 설명했다.
 이유경 기자 leeyou@onkweath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