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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을 비롯한 미국 동북부 일대에 다시 눈폭풍이 몰아치면서 연방정부가 문을 닫고 항공편 결항 사태도 이어지고 있다.

 

워싱턴 DC를 비롯한 뉴욕 등 동북부 지역에 21일 오전(현지시각)부터 눈폭풍이 불어 닥쳤다.

 

미국 국립기상청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날 오전부터 눈폭풍이 시작돼 오후부터는 기온도 -10℃ 이하로 떨어지고 밤 늦게까지 최고 30cm의 눈이 내려 쌓일 것”이라고 예보했다.

 

뉴욕과 뉴저지 지역도 기온이 최저 -12℃까지 떨어지고 30cm 이상의 많은 눈이 쌓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수천 건의 항공편이 취소됐으며 연방정부가 임시 휴무에 들어갔다. 워싱턴의 연방정부들은 비상 인력을 제외하고 오늘 하루 업무를 중단했다. 수도권 일대인 버지니아주와 뉴저지, 뉴욕주 등에서도 공립학교와 공공시설 대부분이 문을 닫은 상태다.
 
뉴욕시 관계자는 “지난 번처럼 눈이 눈폭풍과 함께 내리면서 오늘 저녁은 이동하기가 매우 힘들 것”이라고 전하며 도로결빙으로 인한 교통체증이 예상돼 주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워싱턴 DC 인근의 덜레스 국제공항 등에서는 항공기 이착륙이 대부분 취소·연기됐으며 전국적으로는 항공 3000여 편이 취소되고 약 4200편이 지연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달 초 북미지역을 강타한 강력한 한파로 미국에서는 체감온도 -50℃를 오르내리는 날씨가 일주일 넘게 이어지면서 지난 1911년 이후 103년 만에 처음으로 나이아가라 폭포가 얼어붙기도 했다.
 
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parkseon@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