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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韓·덴마크 ‘녹색성장 포럼’댄포스 크리스티안센 대표
기술에 깨어있는 한국은 매력적
  2012-10-12 17:01 온케이웨더   
 
덴마크의 에너지 효율제품 제조업체인 댄포스는 오랜 기간 명성을 쌓아온 세계적 기업이지만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하다.
 
댄포스는 자연을 이용한 냉방시스템, 폐열을 이용한 난방시스템, 인버터(모터의 속도와 토크를 제어하는 장치), 냉동공조부품 등 에너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게 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재 한국 등 47개국 58개 공장에서 2만3430명을 고용하고 있는 댄포스의 지난해 매출은 7조원에 육박한다.
 
닐스 크리스티안센 댄포스 대표(46)는 9일(현지시간) 한국과 덴마크가 함께 주도하는 제2차 글로벌녹색성장포럼(Global Green Growth Forum)이 열리고 있는 코펜하겐 몰트케 팰리스에서 매일경제신문 기자와 만났다.
 
크리스티안센 대표는 "에너지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폐기물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에선 삼성과 같은 대기업들이 정부와 함께 나서야만 자원 효율과 성장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일반적인 지식과 기술 수준, 그리고 새로운 기술에 대해 깨어 있는 점이 댄포스 문화와 잘 맞다"면서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덴마크를 방문한 이후로 여러 한국 기업들과 물밑 협력 관계를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크리스티안센 대표는 "에너지 효율성을 높여 오늘 절약한 돈이 장기적 관점에서 재생 가능한 에너지 원천에 투자할 자금이 될 것이라는 게 댄포스의 믿음"이라며 "에너지 효율화를 통해 지구가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최상의 기반을 마련하는 게 앞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댄포스가 기존의 에너지 효율적인 솔루션을 최적으로 활용한 뒤 태양광발전과 열펌프와 같은 새로운 솔루션에 투자하고 있는 이유다.
 
신기술 중 하나인 태양광 인버터는 태양전지 모듈이 생산한 직류를 그리드에 공급할 수 있는 교류로 전환한다. 실제로 댄포스의 태양광 인버터를 통해 활용할 수 있는 에너지의 98%가 그리드에 공급된다.
 
그는 "태양광발전을 통해 유럽의 12%, 미국의 10% 전력 수요를 충족할 수 있게 되면 2020년까지 연간 6억t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할 수 있는데, 이는 유럽 전 가구의 전기 소비에서 비롯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두 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댄포스의 우수한 기술력은 국내에서도 인정받았다. 국내 굴지 기업도 중요 시설에 공급되는 공조 장비와 냉동 설비의 운전 성능을 최적화하기 위한 모터 속도조절장치로 댄포스 제품을 채용했다.
 
크리스티안센 대표는 "앞으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과 정부의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많은 에너지 절감이 정부가 통제하는 부분에서 이뤄지는 만큼 정부와 정치권이 장기적 관점에서 에너지 절감에 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펜하겐 = 민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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