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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 년 동안 음악이 아닌 환경공학을 가르치고 연구해온 한 환경공학자의 독창회가 열렸다. 독창회를 연 주인공은 이병헌 부경대 환경공학과 교수. 그는 4일 오후 부산 대연동 부산예술회관 1층 공연장에서 ‘아름다운 환경과 사랑의 회상’을 부제로 독창회를 열었다.
환경공학자가 독창회를 연 까닭은 뭘까. 이 교수는 “정다운 강산과 생명의 회복은 환경공학자에게 주어진 사명”이라면서 “옛 고향의 깨끗한 산천과 가슴 저리도록 아름다웠던 사랑과 추억을 나누고 싶은 마음에 용기를 내 공연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열린 독창회 부제가 ‘아름다운 환경과 사랑의 회상’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환경 복원과 사랑의 회복에 대한 아쉬움과 소망을 노래에 실은 것.
그는 외국 민요인 ‘산타루치아’를 비롯해 가곡 ‘봄이 오면’ 등 모두 16곡을 독창과 합창으로 들려줬다. 16곡 모두 꽃과 바다, 숲에 대한 추억과 가슴 깊은 사랑의 고백을 담고 있는 노래들이다. 이날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중 250여명은 이 교수의 도전에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 교수는 현재 환경부가 전국 16개 광역시도에 운영하는 녹색환경지원센터 가운데 부산권을 관할하는 부산녹색환경지원센터의 센터장, 부산시 낙동강 자문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내로라하는 환경전문가다.
이런 이 교수의 음악에 대한 열정은 환경에 대한 애정만큼 뜨겁다. 지난 1972년부터 교회 지휘자로 활동했으며, 2010년부터는 부경대 교직원과 학생들로 구성된 관현악단을 창단했다. 합창단도 창단, 지도교수까지 맡고 있을 정도로 열정적이다. 노래는 소프라노 김문희 부산대 교수에게 배우고 있다.
“화음에 맞춰 함께 노래하고 연주하는 삶이 가장 녹색환경적인 웰빙”이라는 이 교수는 “이번 독창회를 통해 환경과 사랑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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