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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성장은 이번 정부의 화두다. 지구 온난화와 기후변화, 이를 막기 위한 대체에너지 등 전세계가 녹색성장, 즉 환경산업에 몰두하고 있다. 그러나 환경산업은 아직 일반인들에게 생소하다. 환경오염 유발요인의 다양성과 복합성, 화학·생물학 등 기초과학을 중심으로 응용과학이 총 동원되는 종합적인 산업이 환경산업이다. 환경산업을 널리 알리고 나아가 산업 전반에 걸쳐 지원하는 기술원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도 강조되는 시점이다.
지난 2009년 4월, 국내 녹색기술을 개발부터 육성, 수출지원 등 산업 전반에 걸친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관이 출범했다. 바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다. 한국환경기술진흥원과 친환경상품진흥원이 통합, 발족한 준정부기관이다. 녹색기술개발과 친환경제품 인증이라는 기존 지능에 산업육성․수출지원 기능까지 추가되면서 환경 전문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이제 2년 8개월차를 지나 굳건히 입지를 다지고 있는 기술원의 행보는 바쁘다. 환경산업 활성화를 위해 선도기업을 육성하는가 하면 세계시장 공략을 위해 지원체계 마련에 여념이 없다. 출범 초기에서 안정 단계에 들어서기 위한 기술원 2대 윤승준 원장의 노력 역시 대단하다.
윤승준 원장은 환경에 관련해 자타가 공인하는 ‘베테랑’이다. 1980년 제16회 기술고시 합격 이후 환경부 지구환경담당, 수도정책, 대구지방환경청, 물환경정책국, 국립환경과학원 등을 두루 역임했다. 환경 분야에 잔뼈가 굵었다. 그러나 오만하지 않다. 때문에 그가 추구하는 운영 방침은 ‘수요자 중심’이다. 도전과 변화, 소통이라는 원칙에서 그의 성격을 잘 알 수 있는 대목이다.
“3년이 채 되지 않은 신생조직입니다. 창조적으로 일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일을 창출해야 하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을 통해 성공적인 기관 운영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원칙이 바로 도전, 변화, 소통입니다.”
그의 원칙은 직원에 대한 보상에도 직결된다. 창조적 일을 하는 사람, 고객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감동을 주는 사람,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사람에게는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그만큼 그는 능동적이고 변화에 선제 대응하는 기술원을 꿈꾼다.
선제 대응에는 국내 환경산업의 해외진출 지원 체계 마련도 포함된다. 2017년에 1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세계 환경시장에서 선전하기 위한 포석인 셈이다. 이를 위해서 국내 환경산업 활성화가 우선이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것들이 있다.
“세계 환경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신뢰할 만한 정보와 지원체계가 필요합니다. 이를 토대로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육성하는 것이죠.”
각종 설명회와 네트워킹 기반마련 행사를 개최하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수출상담지원센터를 통해 상대국 바이어 신용정보 조사, 현지 법률 및 관세 자문, 계약서 검토 지원 등 기업에게 필요한 서비스 제공에 특별히 신경쓰고 있다. 국내 환경기술수준이 선진국의 약 60~70% 수준으로 향상된 것도 그의 이런 노력 덕분이다.
그러나 그는 아직도 배고프다. 욕심이 많다. 미래에 발생할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 로드맵도 구축했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반드시 뒷받침되야 할 것이 있다. 기업의 기술력이다.
“해외진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세계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기술력입니다. 이것이 없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죠. 그 다음으로 글로벌 마케팅 역량이 필요합니다. 가지고 있는 기술을 내놓고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윤 원장은 이제 단순한 해외진출 지원을 벗어나 사업 아이템을 발굴,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그 동안 기업들이 관심을 보인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넘어 중남미와 동유럽 등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한 업무도 준비 중이다. 해외 진출 수주 역량 강화와 권역별 맞춤형 진출이라는 2개의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제 원칙에 부합하죠. 도전과 변화, 소통말입니다.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는 것이야말로 수출시장 다양성을 위한 중요한 목표입니다. 한국이 환경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계획이 필요하죠.”
삶은 도전할 때 빛이 난다. 3년도 채 되지 않은 신생조직을 이끄는 윤승준 원장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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