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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강진으로 인한 쓰나미가 발생했을 때 먼저 징후를 발견한 소녀가 주민들을 고지대로 대피시켜 수백명의 목숨을 구한 일이 있었어요. 교육의 효과가 실전에 빛을 발한 케이스죠.
우리나라도 더 이상 자연재해에서 안전하지 않아요. 모두가 경각심을 가지고 대비해야 합니다.”
광나루 서울시민안전체험관 전세중 관장의 말이다. 소방관련 교육시설 이외에도 지진과 풍수해 등 자연재난 체험교육장이 갖춰진 선진 안전체험 시설로 유명한 서울시민 안전체험관을 5년째 이끌어 오고 있다.
광나루 안전체험관은 지금까지 일평균 518명 정도가 방문해 124만여명이 다녀갔다. 그 중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이 75%에 이른다. 어렸을 때 받은 교육은 머리가 아닌 몸으로 체득하게 되어 효과가 뛰어나다. 일본은 80년대 초부터 선진화 된 체험관을 만들기 시작했다. 유럽은 마을 전체를 안전체험관으로 만들어 어릴 때부터 통합적 체험교육을 하는 걸로 유명하다.
“자전거를 배우듯이 위기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대처하게 되는 거죠. 직접 만져보고 두려움도 느껴보며 재난상황을 생생하게 느껴봅니다. 아이들은 놀이공원에 온 것처럼 노느라 정신이 없지만 그게 최고의 교육이 되는 겁니다.”
체험장 방문객의 만족도도 무척 높다. 화재상황을 교육하는 연기피난 체험장은 실제 화재가 일어났을 때를 재현해 리얼한 체험이 가능하다. 연기로 가득 찬 어두운 복도를 비상구 유도등만을 따라가며 탈출해야 한다. 젖은 수건으로 입을 막고 몸을 최대한 낮추는 등 수업만으로는 자연스럽게 행동으로 옮기기 힘든 사항들을 모두 적용해야 하므로 교육 효과가 높다.
광나루 안전체험관은 수준 높은 시설과 교육으로 최근에는 인기 관광코스가 되고 있다. 아시아권을 비롯해 외국 관광객의 방문도 많아지고 있다는 게 전관장의 말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실시한 인기 관광 시설분야에서 1위도 차지했다. 2008년에 1천8백여명이던 방문객이 올해는 8천8백명까지 늘었다. 추세에 맞추어 통역 서비스 및 컨텐츠 등도 보강할 예정이다.
“현재 지진과 풍수해를 체험할 수 있는 교육관이 있지만 자연재해 관련 체험관을 더 많이 보강해야 합니다. 급속히 변하는 기후로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위협적인 자연재해가 늘어나고 있지만, 서울 시민의 안전교육은 우리가 책임진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어요.”
체험관을 다녀간 학생들의 감사메일이 제일 자랑스럽고 뿌듯하다는 전세중 관장의 국민 안전에 대한 욕심은 끝이 없다. 더욱 많은 시민이 체험관을 다녀갈 수 있도록 저녁시간 연장운영 및 무료 안전관련 영화 상영 등 시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긴 위한 노력은 언제나 진행중이다.
정다운 기자 jdw2218@onkweath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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