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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녹색혁명 국가다. 전 세계 국가들이 한국 식생활 문화 등을 사막화 방지를 위한 귀감으로 삼아야 한다."
뤼크 나카자(51ㆍLuc Gnacadja) 유엔사막화 방지협약(UNCCD) 사무총장은 10일 경남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10차 총회에서 인터뷰하면서서 이같이 말했다.
나카자 총장은 "한국은 이미 1960년대에 16%에 불과했던 녹지율을 40년 만에 66%로 끌어올려 녹색혁명을 이끌어 낸 전력이 있다"며 "특히 한국에서 웰빙문화로 유행했던 신토불이 캠페인 같은 한국인 식생활 문화는 전 세계 국가들이 사막화 방지를 위한 모토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채소 중심인 웰빙 식생활 문화가 토지를 지속적으로 이용 가능하게 하고 결국 사막화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라는 것이다.
나카자 총장이 이번 총회에 거는 기대감이 남다른 이유다. 특히 이번 총회는 아시아에서 최초로 개최된 상징성은 물론 2008년 아르헨티나 총회 때보다 각국 대표와 전문가들이 두 배 가까이 참석한 역대 최대 규모여서 실질적인 성과를 끌어낼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나카자 총장은 "한국은 황폐화한 토지도 복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고 그동안 동북아 사막 방지화 활동은 괄목할 만하다"며 "이번 총회에서 한국 정부가 제안한 `창원 이니셔티브(initiative)`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강조했다.
`창원 이니셔티브`는 현재 토지 황폐화와 관련한 과학지식과 정보 부족으로 구체적이고 정량적인 목표를 설정하는 데 한계가 있음에 주목하고 이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개도국들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파트너십 확대 강화가 골자다. 대부분 사막화가 진행되는 개도국에서 `건조지 녹색성장 파트너십`을 구축해 현지 맞춤형 사업지원, 능력배양ㆍ교육 사업을 통해 수혜국에 실질적인 지원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또 토지 황폐화와 관련된 국제 권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목표 설정에 대한 합의, 과학자문기구 설립 지원 등 과학 기반 증진 계획을 수립하는 게 이번 총회의 가장 큰 목표다.
나카자 총장은 "사막화로 인한 토지 황폐화는 빈곤과 기아를 낳고 식량문제까지 위협하는 등 전 세계 30% 인구가 피해를 보고 있다"며 "다음주 열리는 고위급 회담에서 당사국들의 토지 황폐화 대응과 지속 가능한 토지관리 이행노력을 역설해 실질적인 합의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엔사막화방지협약은 기후변화협약(UNFCC), 생물다양성협약(UNCBD)과 함께 3대 유엔 환경협약 중 하나로 1992년 리우 유엔환경개발회의에서 논의를 시작해 1996년 발효됐고 1997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제1차 총회가 열렸다. 현재 협약에는 194개국이 가입해 있으며 우리나라는 1999년 158번째로 가입했다. 이번 총회는 21일까지 열린다.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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