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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PD의 날씨살롱] 해변 달구는 비키니 전선 북상(北上)
  2014-07-03 17:23 박선주   
                 
올 장마는 7월에 시작되는 늦장마로 찾아왔다. 중부지방은 1992년 이후 22년 만의 7월 장마이다. 제주도는 6월 17일 첫 장맛비가 내리기도 했으나 장마전선은 그동안 제주도 남쪽 먼 해상을 오르내렸다. 한반도 북쪽으로 찬 공기가 지나는 가운데 북태평양고기압이 제대로 세력을 확장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지지부진한 장마를 반기는 이들이 있다. 전국의 해수욕장 개장(開場)을 기다리는 사람들이다.
 
▲ 장맛비 몰고 오는 수국(水菊) (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7월3일 촬영, 김철수)     
 
늦장마에 30℃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가끔 소나기가 지나면서 더위를 식혀주기는 하지만 별 도움이 안 된다. 때 이른 무더위에 전국의 해수욕장이 속속 개장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 6월 1일 해운대해수욕장을 시작으로 20일 대천해수욕장 등 남해안과 서해안 곳곳의 해수욕장이 문을 열었다. 동해안은 7월 1일 속초를 시작으로 오는 10일쯤에는 대부분 해수욕장이 문을 열고 피서객들을 맞을 전망이다. 장마전선은 북위 30도선에서 일시적으로 북상하고 있지만 ‘비키니 전선’은 북상을 계속해 현재 남해안을 지나고 있다. 비키니 전선(Bikini 前線)은 바닷물의 온도가 24℃가 되는 수역(水域)을 연결한 등치선(等値線)으로 이 전선이 도달했을 때 해수욕이 가능하다. 바닷물에 들어갈 때 알맞은 수온은 23℃ 이상으로 어린이의 경우는 25℃가 넘어야 안전하다. 해수욕을 할 때 바닷물 온도가 체온과 약 10℃ 이상 차이가 나면 체온조절이 어렵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 비키니 전선이 도달하는 시점은 일반적으로 7월 초 남해안을 시작으로 7월 중순 서해안, 동해안은 7월 말이다.
 
▲ 최근 7일 평균 해수면온도 ( 7월3일 09시, 기상청 NOAA 영상)     
 
바닷물은 가열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상층 해수온도의 계절변화는 기온(氣溫)보다 보름이상 늦게 나타난다. 육상의 최고기온은 7월말에서 8월초에 나타나지만 해상의 표면수온은 8월 중순이후에 최고에 달한다. 이 같은 해수온도는 해상별로 차이가 있는데, 남해의 수온은 따뜻한 쿠로시오해류의 영향이 더해지면서 여름(8월)에는 26℃ 이상의 고온으로 해수욕하기에 좋은 환경이다. 상대적으로 수심이 낮은 서해도 여름철이면 25℃ 안팎의 높은 수온을 유지한다. 반면에 동해는 수온이 최고에 달하는 8월에도 전해상이 20℃ 정도지만 남한 해역의 수온은 24℃ 이상 오른다. 한편 지구온난화로 2000년 이후 5월 하순이면 여름이 시작되면서 해수욕장의 조기(早期) 개장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에 따라 일부 해수욕장은 100일이 넘는 기간 문을 여는 등 전 보다 30일 이상 개장기간이 늘어나고 있다.
 

▲ 6월에 문을 연 해수욕장 풍경( 6월 7일 해운대 해수욕장, 사진제공 해운대구청)
 
비키니 전선과 함께 해변을 수놓는 비키니 수영복은 제2차 세계대전 종전(終戰) 다음해인 1946년 7월 5일 파리 패션쇼에서 데뷔했다. 나흘전인 1946년 7월 1일 남태평양의 작은 산호섬인 비키니에서 실시된 미국의 핵실험에 세계의 이목(耳目)이 집중되었는데, 새로운 수영복 발표를 앞둔 프랑스의 패션디자이너 ‘자크 앵’이 이에 힌트를 얻어 수영복 이름을 비키니라고 붙였다. 같은 이름을 가진 섬과 수영복이 나흘사이에 차례로 세계의 톱뉴스를 장식했다. 비키니 패션이 당시에는 심한 노출로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점차 관심이 많아지면서 지금은 세계적인 수영복 패션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까지 해수욕장을 찾는 여름휴가는 7월 하순부터 8월초까지 보름정도가 가장 붐볐다. 하지만 지구온난화 등으로 비키니전선이 한반도해안에 머무는 기간이 늘어나면서 여름휴가 패턴도 바뀔 전망이다. 남해안의 해수욕장은 늦여름까지 따뜻한 수온을 유지한다. 휴가 절정기를 피해 8월 하순쯤 제주도나 남해안을 찾으면 여유 있는 바캉스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김철수 PD sirocc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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