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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소영의 날씨이야기] 건조경보 켜진 겨울철 피부
  2014-01-17 14:36 정연화   
 
한파는 다소 누그러들었지만, 건조한 날씨가 말썽이다. 건조하다는 것은 공기가 품고 있는 수증기의 양인 습도가 낮다는 말이다. 이러한 습도는 절대습도, 상대습도, 실효습도 등으로 나뉜다. 이 중에서 ‘실효습도’가 주로 화재예방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고안한 장기간의 건조도를 나타낸 값으로 보통 건조특보가 발효될 때 기준이 된다. 기상청에서는 실효습도가 35%이하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일 때 건조주의보를, 25%이하의 상태가 이틀 이상일 때에는 건조경보를 발표한다.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주의보단계로 시작된 건조특보가 최근 내륙지역으로까지 확대돼 경보단계를 오르내리며 열흘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건조한 날씨로 화재예방에 경고등이 켜졌지만, 우리 피부도 몸살을 앓고 있다. 차갑고 건조한 날씨 탓에 피부가뭄지수 역시 ‘경고’ 수준이다. 우리 피부는 겨울철 잦은 기온변화로 인해 신진대사가 약화되고, 낮은 기온으로 인해 피부의 지방샘과 땀샘이 위축된다. 때문에 피부각질층 천연피지막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피부가 당기고, 피부가 건조해지는 동시에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각질이 일어난 피부는 주름으로 이어져 노화를 촉진시킨다. 또한 겨울철 잦은 목욕은 피부 장벽 기능을 떨어뜨리고 각질층의 수분을 빼앗아간다.

 ▲ 차갑고 건조한 날씨 탓에 피부는 거칠어지고 수분 또한 부족해져 메마르기 쉽다. 보습제를 사용해 피부 속 수분을 유지하도록 한다. ⓒ온케이웨더
 
이렇게 ‘피부가뭄’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겨울철 보습!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하지만 보습의 방법도 중요하다. 대개 날씨가 추워지면 목욕이나 세안을 할 때 뜨거운 물을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지나치게 뜨거운 물은 피부를 자극하고 건조시키기 때문에 겨울철 피부미용에 독! 최대한 미온수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잦은 목욕이나 사우나도 피부수분 유지에 좋지 않다. 만약 뜨거울 물이나 스팀타월을 사용했을 때에는 반드시 찬물이나 냉타월로 피부의 균형을 잡아줘야 한다. 샤워는 1일 1회, 15분 이내로 하고, 샤워나 세안 직후 기능성 보습제를 사용해 피부 속 수분을 유지한다. 이렇게 피부자체를 촉촉하게 유지시켜주는 것도 좋지만, 체내의 수분 보충을 위해 물을 자주 마셔주는 것도 중요하다. 실내에서는 18∼22℃ 정도의 적정온도와 40∼60%정도의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고, 환기를 자주 시켜서 피부 스트레스를 최대한 줄이는 것도 방법이 된다. 또한 스웨터, 목도리, 넥 워머와 같은 니트는 먼지가 잘 달라붙는 특성이 있어 피부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되도록 면소재의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이 밖에도 식물성 기름의 섭취를 늘리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과일이나 채소, 식물성 기름 등을 통해 비타민, 미네랄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겠다.
 
건강한 겨울을 보내는 것이 진정한 동안(童顔)의 비결이라는 사실, 꼭 기억하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weathercomz@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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