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검색어: 날씨경영,축제,미세먼지,기후변화,환경
·칼럼
·사람들
·출판
·날씨손자병법
·웨더포토
·공지사항

 
 
 
 
Home > Opinion> 칼럼

[맹소영의 날씨이야기] 여자의 계절 vs 남자의 계절
  2013-03-29 16:11 정연화   
 
여름이나 겨울을 마냥 기다리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봄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참 많다. 봄이 주는 포근함과 설렘 등 다양한 이미지 때문에 아닐까싶다. 만약, 봄이 날짜를 딱 정해서 찾아온다면 어떨까? 기상청에서는 “봄이 빨리 찾아왔다. 겨울이 빨리 찾아왔다” 등의 발표를 하는데, 기상학적으로 ‘봄이 빨리 찾아왔다’는 기준은 겨울의 마지막 달인 2월의 일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때를 말한다. 계절의 구분선이 명확하지 않은 날씨 특성상 봄이 올 듯 말 듯 포근했다 다시 추워지는 요즘, 날씨가 봄을 기다리는 설렘을 더욱 짙게 만들고 있는 듯하다. 우리나라의 기후 특성상 사계절이 뚜렷하지만, 아주 추운 겨울과 아주 더운 겨울 사이에 끼어있는 봄과 가을은 날씨가 매우 비슷하다. 봄과 가을의 평균기온은 13℃ 안팎, 습도는 60~70%로 사람이 가장 쾌적함을 느끼는 기상요소를 갖추고 있다. 이렇듯 보이는 날씨만을 봤을 때는 서로 비슷해 보이지만, 느끼는 날씨는 사뭇 다르다. 보통 사람은 기온이 내려갈 때보다 올라갈 때 자극을 더 받게 된다. 따라서 겨울에서 여름의 중간 계절로 기온이 점차 상승곡선을 보이는 봄에는 마음이 들뜨고 격정적으로 변하는 반면, 여름에서 겨울로 기온이 내려가는 가을이 되면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아 사색에 잠기는 시간이 많아진다. 이 때문일까? 봄에는 주로 ‘봄 처녀 바람났네. 마음이 싱숭생숭한 봄’과 같은 표현이 많은 반면, 가을은 ‘독서의 계절, 가을을 탄다. 고독한 남자’라고 표현한다. 계절이 주는 분위기와 심리 변화! 바로, 날씨 속에 그 비밀이 숨어 있었다.
 
 
좀 더 자세하게 계절에 얽힌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로 파고들어 보자.
 
흔히 봄을 ‘여자의 계절’이라 부르는데, 정말 여자는 봄에 약할까? 봄이 되면 일조량이 늘어나 뇌에서 멜라토닌의 분비를 증가시켜 기분을 좋게 만드는데, 정서가 발달돼 있고 환경 변화에 더욱 민감한 여자들이 남자에 비해 일조량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여자가 봄에 약할 수 밖에 없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여자들은 오감 중 후각에 유독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사실! 실제 남녀 각각 두 명과 향기반응을 실험한 결과, 꽃향기를 맡고 남자는 혈압이 내려간 반면, 여자는 혈압이 올라갔다.
 
그런다면, 흔히 ‘남자의 계절’이라고 하는 가을을 살펴볼까? 남성들이 가을의 주인공이 되는 진짜 이유는 날씨에 따라 반응하는 우리 몸속에 그 비밀이 숨어 있다. 봄과 다르게 가을철에는 일조시간이 크게 감소하고 이로 인해 큰 일교차가 발생하는데, 이러한 날씨변화로 인해 우리의 신체에서는 호르몬 분비의 불균형을 초래하게 된다. 특히 남성의 경우, 남성을 더욱 남성답게 해주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급격히 증가하게 된다. 이 호르몬은 하루 중 새벽에, 1년 중에는 가을에 가장 많이 분비되어 마치 “가을에는 연애 좀 해!”라고 지령을 받은 듯 남성들의 마음이 싱숭생숭 해지는 것이다. 그래서 일까? 봄빛을 화사하게 만드는 봄에는 여성들의 화사함이 빛을 내는 반면, 가을에는 오색빛깔 고운 빛을 발산하는 단풍빛깔 못지않게 화려함을 뽐내는 남성들의 모습이 눈에 띈다는 사실이…
 
느껴지는 바람은 겨울의 날카로움이 숨어있지만, 눈부신 태양 빛만큼은 완연한 봄이다. 이렇듯 날씨는 여전히 쌀쌀하지만, 화사한 색상으로 갈아입은 사람들의 옷차림에서나 꽃망울을 터트린 봄꽃들의 수줍은 미소를 보면 봄은 미리 우리 곁에 내려앉은 듯하다. 하지만 상층의 계절은 지상 같지 않다. 아직까지도 겨울철을 주도했던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쉼 없이 찬 공기를 내뿜고 있다. 결코 쉽지 않은 ‘봄’! 상층의 계절이 완연한 봄은 맞을 때야 비로소 지상은 화사한 봄꽃이 만개해 천지를 이룰 테고, 사람들의 마음까지 봄빛으로 물들겠다. 찬 공기의 기세가 꺾길 줄 몰라보여도, 3월을 넘기고 4월부터는 완연한 계절도 봄의 제자리를 되찾겠다. 이렇게 봄은 꼭 온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weathercomz@naver.com


정연화 기자의 전체 기사보기
ⓒ 온케이웨더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삼한사미’ 미세먼지 공습에 공기정화장치 판…
날씨 안 좋으면 판매량 ‘뚝’ 소비심리 위축된…
기상청 오보로 비행기 결항·회항…승객 25만 명…
무더위, 열사병 예방…
라디오와 TV에서 만나…
안녕하세요. 신입 기…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종로구, 어린이집 실..
“지하철 미세먼지 줄..
케이웨더-산림복지진…
“올해 김장 준비, 평…
“올가을, 작년보다 …

select count(*) as cnt from g4_login where lo_ip = '44.223.39.67'

1146 : Table 'onkweather.g4_login' doesn't exist

error file : /bbs/board.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