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북반구 중위도 대륙의 동쪽해안에 위치하고 있어 기상현상을 지배하는 기단에 따라서 계절의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이때 계절변화의 지표가 되는 것이 기단의 가장 큰 특성인 기온이다. 보통 우리나라의 사계절(봄·여름·가을·겨울)을 구분 할 때 기준이 되는 기온값은 이병설 교수(1979년, 논문)가 제시한 임계치를 사용하고 있다. 이 기준은 가을의 시작 일을 일 평균기온 20℃ 이하, 일 최고기온 25℃ 이하인 날로 정의했다. 또 겨울의 시작일은 일 최저기온 0℃ 이하, 일 평균기온 5℃ 이하, 봄 시작일은 일 최저기온이 0℃ 이상, 일 평균기온이 5℃ 이상인 날이다. 여름 시작일은 일 평균기온 20℃ 이상, 일 최고기온 25℃ 이상인 날로 정했다. 그러나 현재는 연구자에 따라 또는 편의에 따라서 일 평균기온 5~20℃의 임계치 기준만을 적용하는 추세다. 과거 30년(1981~2010년)의 일 평균기온 임계치를 기준으로 한 우리나라(서울)의 계절 시작일은 다음과 같다.

 

 한편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기압배치의 출현빈도를 사용해 11단계의 계절로 세분하기도 한다. (문승의 외 1명, 1980년, 논문)

 

 

북반구에서 계절의 구분은 대부분 3개월 간격(봄: 3~5월, 여름: 6~8월, 가을: 9~11월, 겨울: 12~2월)으로 사용하는데 간혹 여름을 6~9월로, 겨울을 11월~이듬해 2월로 크게 나누기도 한다. 또 동양권에서는 24절기에 기준을 둔 계절(봄:입춘~입하, 여름:입하~입추, 가을:입추~입동, 겨울:입동~입춘)도 사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필요에 따라 천문학적 계절, 기상학적 계절, 농사계절, 동·식물 계절로 구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