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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째를 맞은 서른 번째 ‘70억 지구촌 스포츠 축제’ 2012 런던올림픽 열기가 절정에 다다르고 있다. 35℃에 육박하는 한낮의 열기가 밤까지도 좀처럼 식지 않아 열대야로 이어지는 폭염 속에 올림픽을 향한 국민들의 열기 역시 식을 줄을 모른다. 64년 만에 다시 밟는 땅에서 선수단은 ‘런던에서 런던으로(from London to London)’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3회 연속 금메달 10개, 종합 순위 10위권 내 진입을 목표로 두고 있다. 순위도 순위지만, 선수 개개인들에게 있어 세계대회는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 새로운 기록의 역사를 쓰는 기회이기도 한다. 이렇듯 기록의 도전인 스포츠에서도 꼭 빠지지 않는 날씨! 본인의 노력과 의지만큼 날씨의 행운도 따라줘야 승리와 함께 최고의 기록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날씨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스포츠 종목은 몇 가지가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양궁이다. 만약, 활 시위대에서 과녁까지의 거리를 70m로 두고 활을 쏠 때, 바람이 왼쪽에서 초속 5m로 불 경우, 과녁에 도착할 때는 활이 10cm 정도 빗나간다고 한다. 양궁에서 활시위를 당겨 과녁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단, 0.5초! 0.5초 안에 모든 것이 결정이 되는데 이 짧은 시간에 부는 바람 역시 경기결과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셈이다. 이 때문에 선수들은 과녁 옆에 설치돼 있는 깃발(바람의 방향과 정도 측정)과 몸 전체와 피부를 통해 항상 바람을 느껴야 한다. 명사수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바람과 싸워서 이겨야 하는 것이다.
육상경기 역시 날씨를 무시할 수 없는 운동경기 중 하나! 기록경기인 육상에서 기록의 인정여부를 결정지을 정도로 위력을 발휘하는 기상요소는 바람이다. 0.01초에 희비가 엇갈리는 경기인 만큼 배풍 즉, 선수의 등 뒤에서 부는 바람이 초속 2m 이상이면 기록은 인정되지 않고 순위만 인정된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경기에 가장 적당한 온도도 있다. 마라톤에 제일 좋은 기온을 13℃로, 13℃에서 기온이 1℃씩 올라갈수록 기록은 3분30초 정도씩 떨어진다고 한다. 단거리의 경우도 약 20℃ 안팎의 기온이 좋은 기록을 내는데 가장 적당한 기온이라고 한다.
비바람이 변수로 우려되는 축구 역시 날씨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다. 비가 오면 선수들이 정상 컨디션을 보일 수 없는 것은 기본이고, 빗물이 고인 잔디는 선수들이 쉽게 미끄러질 수 있는데다가 골 패스의 정확도 역시 떨어뜨린다. 여기에 골을 정면으로 강풍이 불 경우, 선수들이 길게 찬 볼은 방향을 잃어 돌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야구의 경우, 미국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올림픽 기간에 리그를 중단할 수 없다는 의견을 피력해 불참가하면서 이번 런던올림픽에서는 정식종목에서 제외됐지만, 야구도 날씨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스포츠 종목이다. 특히 야구선수들에게 있어 경기장 날씨는 부담 아닌 부담으로 다가온다. 홈런이 쉽게 터지는 날씨는 따로 있기 때문! 일단, 온도가 높으면 공기 밀도가 낮아져서 비거리는 더 늘어난다. 기온이 10℃ 상승할 때마다 홈런 확률은 무려 7%나 올라간다는 통계결과도 있다. 기압이 낮을 경우도 공기 저항이 덜하기 때문에 보통 때보다 홈런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 보통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역대 최대의 홈런왕을 배출한 대구구장 역시 분지형태의 지역특성상 기온이 높기 때문에 홈런이 잘 발생하는 것이다.
워낙 날씨가 안 좋기로 유명한 영국! 최근 사상 최악의 폭우가 쏟아진데다 기온까지 뚝뚝 떨어져 올림픽 관계자와 더불어 전 세계 선수들 역시 고민이 많다. 선수들은 기상정보를 잘 활용해 컨디션 조절에도 힘쓰고, 경기 전략에도 잘 활용해야겠다. 스포츠 역시 날씨를 잘 알아야 승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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