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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식 칼럼] 날씨경영이 기업경쟁력
  2012-01-25 14:56 고서령   

지구온난화로 인해 ‘사계절이 뚜렷한 한반도’라는 말이 점차 무색해지고 있다. 비단 한반도뿐만 아니라 지구촌 곳곳이 기후변화라는 새로운 환경에 직면하고 있다. 문제의 심각성을 말해주듯,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속도를 늦추기 위한 방법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와 관련 대책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정작 우리 주위에서 이미 변화되고 있는 기후에 어떻게 ‘적응’하느냐에 대한 관심은 부족하기만 하다. 학자들에 따르면 온실가스 감축으로 기후변화가 진정된다 해도 과거에 볼 수 없던 기상이변은 빈발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그만큼 기후변화로 인한 날씨의 위험요소는 증가할 것이다.

서울대와 삼성지구환경연구소는 국내 GDP의 52%가 날씨에 영향을 받고 있으며, 산업의 70~80%가 날씨로부터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악기상이 빈발하고 그 피해 규모 또한 점차 커지고 있다. 날씨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의 문제가 기업의 주요 관심 대상이 되는 시대다. 날씨로 인해 발생되는 리스크를 기업이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경쟁력의 차이가 나타나게 된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대부분의 우리 기업들은 기후변화를 환경문제로 접근할 뿐, 기후변화가 가져다주는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이 부족하다. 이에 반해 선진 기업들은 기후변화를 중대한 리스크 대상으로 관리하면서도 관련된 분야의 투자로 이익을 창출함은 물론 신성장동력으로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우리 기업들 또한 기후변화 적응을 생존전략인 동시에 사업구조 변신의 기회로 활용하고, 악기상 등의 자연재해로부터 생산설비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또한 기후변화 적응과 관련된 유망사업을 발굴하고 선점해야 할 것이다. 정부도 변화되는 기후가 미치는 영향을 산업별로 보다 면밀히 분석해 기업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정책의 비전과 방향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특히 환경산업, 신재생에너지산업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적응 분야인 첨단방재산업, 기후컨설팅산업 등의 육성으로 우리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보다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날씨는 더 이상 우리에게 예상치 못한 피해만 주고 사라지는 존재가 아니다. 이제는 기후변화에 어떻게 적응하고 나아가 기상정보를 효율적으로 활용·관리하고 대비하느냐에 따라 국가발전과 기업 경쟁력이 결정된다는 것을 인식했으면 한다.
 
 김동식 케이웨더 대표 kdsik@kweath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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