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산업 분야마다 조금씩의 차이는 있겠지만 영향을 받는 주요한 환경 요인에는 경제현황, 시장형태, 고객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여기에 한 가지 더 중요한 요소를 고려한다면 그것은 바로 날씨가 된다.
세계기상기구(WMO)는 “기상에 대한 투자는 투자액의 10배 이상의 효과를 가져온다”고 하였다(WMO 5차 장기계획 요약보고서, 2000). 기상정보의 비용효과는 국가의 여건에 따라 달리 평가되고 있으나 중국에서는 30배, 미국은 8배, 우리나라는 20배의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 한 연구진의 보고서에서는 날씨에 민감한 영향을 받는 산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국내총생산(GDP)의 52%로 분석하고 있다. 그만큼 우리나라는 날씨의 영향을 받는 산업이 많이 존재한다는 것이며, 날씨가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높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건설업, 소매업, 금융보험업 등 날씨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산업 분야는 날씨정보의 활용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가치가 연간 3조 5,000억 원에서 6조 5,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날씨가 산업과 국가경제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 사실은 가까운 일본 역시 마찬가지다. 날씨에 따른 국민총생산(GNP)의 변동을 분석한 많은 연구들은 무엇보다 이러한 사실을 잘 뒷받침해주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일본 아사히은행 연구팀은 선선한 여름 날씨로 인해 일본의 GNP가 0.18% 감소했다고 하였으며, 일본종합연구소는 무더운 여름이 0.6%의 GNP 상승 효과를 가져왔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바 있다.
이러한 사실들은 날씨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데 있어 나라마다 조금씩 달라질 수 있지만 날씨, 그 절대적인 가치만큼은 크게 다르지 않음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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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식 케이웨더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