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날 기상정보는 보다 복잡해지고 다양해졌으며 전문화, 세분화, 특화된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환경, 농업, 산업, 생활 등 사회의 모든 분야로 확산되어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적용되면서 점점 그 의미가 확대되고 있다.
제공 형태나 수단도 IT 시대에 발맞추어 새로운 신기술과 다중매체에 의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추세다.
이제 기상정보는 단순히 과거 재해예방 수단의 차원을 넘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필수적인 요소이자 사회의 인프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기상서비스는 1997년 민간예보사업제도가 허용되면서 대국민서비스 위주의 기상청과 특정업체 또는 특정고객의 맞춤서비스 위주의 민간예보사업자로 시장이 분화되어져 서로 조화와 균형을 이루면서 발전하고 있다.
보통 날씨에 민감한 산업 분야에서는 각 업체마다 개별적인 니즈에 따라 맞춤형 정보가 요구되기 때문에 민간예보사업자의 보다 세분화, 장기화, 차별화된 기상정보를 많이 활용하게 된다.
기상정보의 종류도 복잡
기상정보는 기본적으로 관측부터 출발하여 기상감시와 분석, 예측 그리고 가공, 응용의 과정을 통해 기상청과 민간기상업체들로부터 여러 형태로 생산되어진다.
이 과정만 보더라도 기상정보는 관측자료, 분석자료, 예보, 기후자료, 응용기상정보 등 다양한 종류로 구분된다.
관측 자료의 경우 지상부터 고층, 해양, 항공, 위성 등에 이르기까지 15km 밀도의 전국 관측망 시스템의 데이터를 모두 포함한다.
원시데이터(raw data)나 일기도, 차트(chart), 이미지 등의 가공 형태로 제공된다.
기상예보는 예보 기간별로 단기(1시간~1일), 중기(1~4주), 장기(1~6개월)예보 등의 일기예보와 태풍, 황사, 지진해일 등 악기상 발생 시 발표되는 기상특보가 있다.
또한 시간에 따라 과거자료, 현재(실황)자료, 예측자료 등으로 구분된다. 통계처리나 가공을 통해 평년치, 기후 값의 형태로 제공되기도 한다.
유효적절한 기상정보 활용 중요
그렇다면 산업 구조의 고도화와 복잡화 속에서 기상정보는 과연 어떻게 활용해야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것일까.
첫째, 빠르고 신속하게 기상정보를 확보하여야 한다.
원하는 시간에 필요로 하는 기상정보를 입수하여 적절한 대응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적시성이 없는 기상정보를 뒤늦은 대처로 크나큰 손실을 입힐 수 있다.
둘째, 신뢰할 수 있는 기상정보를 활용해야 한다.
기상정보의 생명은 무엇보다 정확성과 신뢰성이다. 정확하지 못한 기상정보는 잘못된 판단과 불리한 의사 결정을 가져올 수 있다. 기상청 등의 공공기관이나 인가받은 민간기상업체로부터 믿을 수 있는 기상정보를 공급 받는 것이 좋다.
셋째, 확보된 기상정보에 대한 충분한 이해이다.
도구가 아무리 좋아도 어떻게 사용하는지 모른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듯 날씨경영의 도구이자 재료가 되는 기상정보에 대한 개념과 내용, 가치를 올바르게 인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넷째, 산업별 가장 중요한 기상요인을 판단하여 이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날씨에 민감한 산업 분야와 날씨와의 관계에 대한 규명을 통해 위험 또는 기회요인으로 존재하는 기상요소를 선정하여 철저하게 분석하여 이를 경쟁력으로 활용해야 한다.
다섯째, 사용 목적과 환경에 맞는 기상정보를 선택하고 활용해야 한다. 사용자에 맞지 않는 정보는 그 효용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다. 정보의 과잉은 판단과 의사결정에 혼란만을 줄 뿐이다.
여섯째, 예보를 100% 신뢰하지는 말라. 예보는 미래의 날씨를 예측하는 일이다. 예측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항상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다. 기상정보를 활용할 때는 예측이 빗나갔을 때의 손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위험을 분산시켜야 한다.
 김동식 케이웨더 대표 kdsik@kweath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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