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관절 중 잦은 빈도로 다치는 부위가 어디일까요? 바로 ‘발목’인데요. 정말 많은 분들이 발목을 접질러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발목인대손상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캐스터: 발목을 다칠 경우 인대가 늘어났다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요. 인대란 정확히 어떤 부분을 말하는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의사 : 인대란 뼈와 뼈 사이에서 서로를 연결해주는 강한 섬유형 결합 조직을 말합니다. 뼈들이 서로 연결이 될 때 과도하게 힘을 받아도 서로 어긋나지 않도록 해주는 견고한 끈이라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따라서 인대는 주로 관절의 안정성을 만들어주는 중요한 구조물이고 발목 주변에는 여러 개의 인대 구조물이 발목을 돌아가지 않게 잡아주고 있습니다. 그 중에 인대의 기능이 소실되거나 부족하면 발목의 손상이 자주 발생하게 되고, 그럴 경우 발목의 연골 손상이 동반되어 많은 불편을 겪게 됩니다. 

캐스터 : 네, 그렇다면 발목인대손상이 어떤 질환인지 궁금한데요. 

의사 : 발목이 삐었다고 표현하는 경우들이 대부분 이 질환에 해당되는데요. 주로 발목이 안쪽으로 돌아가면서 발목의 바깥쪽에 위치한 인대가 손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깥쪽에는 발목을 잡아주는 중요한 인대가 3개가 있는데, 이 인대들이 늘어나는 정도에서 완전히 파열되는 정도까지 손상의 정도에 따라서 1도에서 3도까지 등급을 나누어 진단을 하게 됩니다. 주로 외측 복숭아 뼈 근처에서 통증이 동반된 붓기가 심하게 발생할 경우 의심해 볼 수 있고, 간혹 부상 시에 툭 하는 인대가 파열되는 소리를 느꼈다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붓기나 통증이 심할수록 인대 손상이 더 심한 경우가 많고 골절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캐스터 : 네, 그렇다면 어떤 경우에 발목 인대가 손상되는지 궁금한데요. 

의사 : 주로 발목이 과도하게 꺾이는 상황에서 그 힘을 이기지 못하여 손상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축구나 농구와 같은 방향 전환이 많은 스포츠 활동이나, 고르지 못한 지형을 다니는 등산, 계단이나 도로의 보형물을 잘못보고 발을 헛디디는 경우들에서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발목의 안정성을 유지해주는 역할에서 발목 주변의 근육도 큰 역할을 하는데 만약 이 근육들이 과도한 활동으로 피로해지거나 혹은 너무 경직이 되어있거나 할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발목인대 손상의 빈도가 늘어나는 원인이 될 수 있겠습니다.  

캐스터 : 마지막으로 인대가 손상되었을 경우 치료 방법에 대해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의사 : 발목을 다쳤을 때 초기 치료로는 RICE 요법이라고 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냉찜질을 하면서 부목을 대고, 심장보다 높은 곳에 발을 위치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임상적으로 볼 때 초기에 부종과 통증을 잘 조절할 경우 회복이 더 빠르며 만성적인 통증으로 진행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대의 손상은 발목의 불안정성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인대의 기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발목의 외측 불안정성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있고, 이런 경우에는 수술 적 치료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수술 적 치료는 외측 인대를 봉합하고 주변 조직을 보강하는 수술을 시행합니다. 

네, 오늘은 일상에서 쉽게 발생할 수 있는 질병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무슨 질병이든 초기대응이 가장 중요하는 점 꼭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