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덧 연말입니다. 이맘때가 되면 송년회, 또 각종 회식으로 과식 또는 과음을 할 수밖에 없는데요. 때문에 속이 미식거리거나 머리가 어지러운 증상을 경험해 보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소화 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는데요. 오늘 날씨와 건강에서는 다양하게 나타나는 소화기 증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캐스터 : 오늘은 금천연세내과의 오련 원장님을 모시고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연말이다 보니까 잦은 술자리에 밤늦게까지 과식을 하다 보니, 속이 더부룩하니 좋지 않은데요. 아무래도 소화기에 문제가 생긴 것 같은데, 이런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원인이 뭔가요?
의사 : 우선 특별한 질환 없이 소화기증상이 생기는 기능성 소화 불량 같은 것들이 있겠고, 또한 위산이 식도를 역류해서 생기는 역류성식도염, 종양, 약물, 기타 음식 같은 다양한 증상이 있는데요. 방금 캐스터님의 말씀처럼 가장 큰 원인을 잘못된 식습관, 스트레스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캐스터 : 스트레스가 많은 건 어떻게 아셨죠? 그런데요 선생님, 대부분 소화기 장애 증상이 나타나도 금방 사라지는 경우가 있고, 또 아파도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래서 치료시기를 놓쳐 고생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소화기 장애 증상의 원인을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의사 : 증상만으로는 원인 판단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지속되거나 반복되는 경우에는 궤양이나 역류성식도염, 종양 같은 것들을 확인하기 위해서 내시경을 받을 필요가 있겠습니다.
캐스터 : 만약 내시경을 받고, 궤양이나 종양이 발생했다면 어떻게 치료가 진행되나요?
의사 : 우선 궤양은 약물치료를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헬리코박터균이 있는 경우에는 제균 치료를 하셔야 합니다. 또한 아스피린 같은 약물에 의해서도 궤양이 유발될 수 있는데요. 만약에 지속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에는 담당 의료진과 상담이 필요하겠습니다.
캐스터 : 질병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에 잘 확인해야겠네요. 근데 선생님 저 같은 경우 이번 년도에 내시경을 받았을 때 아주 깨끗하다는 결과를 받았거든요? 그런데도 자꾸 속이 쓰리고 아픈데 왜 그런 건가요?
의사 : 기능성 소화 불량증 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소화기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 해당이 되고, 이는 궤양형, 운동장애형, 역류형 등 다양한 패턴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환자 분들이 호소하는 증상에 맞게 치료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증상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에 혼자 판단하기 보다는 전문가와 꼭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겠네요. 괜찮다고 놔뒀다가 큰 병이되는 소화기 장애! 적절한 식습관과 긍정적인 마인드로 잘 극복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박유라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uragkgk@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