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등 겨울 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칼바람이 부는 날에는 관절이 삐그덕, 삐그덕 더 뻣뻣하고 아픈 기분인데요. 특히, 퇴행성관절염이나 디스크의 경우 차가운 기운이 신경과 조직 혈관을 수축시켜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 날씨와 건강에서는 겨울철 관절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캐스터 : 안녕하세요. 오늘은 광명21세기병원의 전형준원장님을 모시고,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관절염이나 디스크는 ‘날씨병’이라고 불릴 만큼 기후변화와 관계가 깊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어르신들 보면 비가 오거나 날이 추워지면 뼈가 욱신거린다 라는 말씀 자주 하시잖아요. 이렇게 겨울철에 관절염이 더 심해지는 이유가 뭔가요? 

의사 : 날씨가 추워지게 되면 근육, 인대, 혈관 등이 수축하게 됩니다. 관절이 경직되고, 유연성이 많이 떨어지게 되면서 작은 외부의 충격에도 손상을 입기가 쉬워지게 됩니다. 

캐스터 : 네, 어쩐지 요즘 몸이 많이 아프더라고요. 특히, 저 같은 경우 겨울 스포츠인 등산이나 스키를 많이 즐기는 편이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해야 할 것 같은데, 이렇게 무리한 활동으로 관절이나 디스크에 통증이 왔다면 어떤 방법으로 치료하게 되는지 궁금한데요. 

의사 : 일단, 심각한 손상이 아닐 경우에는 잘 쉬어주고, 간단한 소염제를 복용하는 것만으로도 증상 호전을 기대 할 수 있습니다. 척추 같은 경우에는 디스크 탈추증 같이 심한 손상이 오는 경우가 있는데 최근에 각광받고 있는 치료방법으로는 내시경 레이저 고주파 시술이 있습니다. 흔히 디스크 탈추증에 관련해 수술 치료에 대해서는 거부감과 두려움이 많은데 내시경을 이용하게 되면 수술과 같은 효과가 있으면서도 회복이 빠릅니다. 또 전신마취를 하지 않기 때문에 고령의 환자분들, 당뇨, 고혈압이 심하신 분들, 내과적인 합병증이 있으신 분들도 부담 없이 시술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캐스터 : 아 그렇군요. 내시경 레이저도 있지만 미세 현미경 , 꼬리뼈 내시경 레이저 수술도 있다고 들었거든요. 미세 현미경이라는 말이 들어가서인지 뭔가 더 세밀하고 더 효과가 좋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신 내시경 레이저 시술과 비교해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의사 : 미세 현미경 수술 자체도 손상 부위가 굉장히 적은 수술이긴 하지만 결국은 일부 근육의 손상과 뼈의 일부 절개가 필요한 수술 방법이고, 내시경을 이용한 치료 같은 경우에는 근육과 뼈가 전혀 손상 받지 않는 치료 방법입니다. 또 회복도 수술적인 방법보다 월등히 빠릅니다. 

네, 내시경 레이저 고주파는 미세 현미경 레이저와 꼬리뼈 내시경 레이저의 장점을 모아놨다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회복 속도도 빠르고, 디스크의 원인도 확실히 제거할 수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이쯤 되면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 부분인데요. 효과가 진짜 좋은가요? 

의사 : 네, 성공은 95% 이상이지만 불안전등, 협착증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또한 작은 시술 기구를 이용하기 때문에 약 5% 정도에서는 디스크 조각이 남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고, 이런 경우는 수술로 전환해야 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성공률이 95%에 달한다니 환자들에겐 좋은 소식일수 밖에 없는데요. 고통 참지 마시고 가까운 병원 방문하셔서 건강한 관절 유지해보시면 어떨까요? 지금까지 날씨와 건강 박유라였습니다. 

박유라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uragkg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