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선선하니 활동하기 좋아지면서 산악과 골프 등 야외스포츠를 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하지만 이때 몸을 무리하게 움직였다가는 관절이 손상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전문가 분을 모시고 가을철 스포츠 활동 시 주의해야할 관절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캐스터 : 네, 원장님 안녕하세요. 안양 본 병원의 구현민 원장님을 모시고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무더위가 끝나고 선선한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요즘 날씨가 너무 좋죠? 그런데 이맘때가 되면 관절이 더 ‘아프다’라고 고통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가을철에 관절이 더 악화되는 이유가 뭘까요?
의사 : 일반적으로는 가을철에 갑자기 일교차가 커지는 날이 많아지면서 근육과 혈관이 쉽게 수축되고, 근육의 유연성이 떨어지면서 혈액순환이 저하되게 됩니다. 특히, 허리질환이나 관절염이 있는 환자들은 그 부위가 눌러져서 통증이 오게 됩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활동량이 줄어들고, 근육량 감소로 관절, 척주에 대한 지지가 약해지면 관절 부위의 통증이 더 악화되기 쉽습니다.
캐스터 : 그럼, 가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관절염이 어떤 것들이 있고, 또 그 증상을 어떤 식으로 나타나는지 궁금한데요.
의사 : 대표적으로는 무릎과 허리의 문제를 꼽을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은 추위에 노출되면 열의 발산을 막기 위해 자동적으로 근육과 인대를 축소시키는데 이 과정에서 근육이 뭉쳐 통증이 발생할 수 있고, 특히, 무릎은 뼈를 둘러싼 피부가 얇고, 또 뼈 끝의 연골이 비교적 적은 충격에서 쉽게 상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기온과 기압의 변화가 급격한 가을철에는 연골이 쉽게 굳어지고, 작은 충격에도 큰 부상이나 기존 질환의 악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캐스터 : 이렇게 통증이 심할 때 관절염을 예방하는 방법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의사 : 대표적인 예방법으로는 꾸준한 스트레칭과 적절한 운동입니다.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거나 꾸준한 스트레칭 관리로 관절과 척추를 굳지 않게 부드럽게 풀어주면 한결 움직임이 수월해집니다. 관절 척추에 혈액순환을 도와서 뭉쳐진 근육의 피로물질을 제거하면 근육 경직은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일교차가 심한 날에는 활동량이 줄어드는 것을 감안해서 가벼운 조깅이나 자전거 타기 같은 관절이나 척추에 큰 무리가 가지 않는 낮은 강도의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캐스터 : 그런데 어르신들 같은 경우에는 관절에 좋은 음식을 찾아드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 음식이 효과가 있는지 또 어떤 음식을 먹여야 관절에 좋은지 궁금한데요.
의사 : 그 동안 글루코사민 등의 인체 관절과 유사한 성분의 약품들이 퇴행성관절염에 도움이 많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 효용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고, 이와 비슷하게 상어연골 등의 연골 식품들도 역시 뚜렷한 효과가 입증되지는 않았습니다. 칼슘제제는 퇴행성관절염에 칼슘제제는 퇴행성관절염에 직접적인 효과는 없지만 골다공증 예방 등 척주 건강에 도움이 돼서 권장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관절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인자들 중에서 체중이 매우 중요합니다. 비만인 사람은 같은 활동을 하더라도 관절에 더 무리한 힘이 가해지기 때문에 통증이 심해집니다. 따라서 식사와 운동을 통해 체중을 조절하는 것이 증상 호전에 필수적입니다. 따라서 퇴행성관절염에 좋은 음식을 찾기 보다는 균형 잡힌 식사와 적절한 운동으로 체중을 조절하는 것이 도움이 되겠습니다.
캐스터 : 네, 균형 잡힌 식사와 운동이 중요하다는 점 꼭 기억하셔야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드립니다.
자신에 건강 상태를 고려해 무리한 운동을 하지 않아야 하고요. 운동 전, 후에는 반드시 스트레칭과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박유라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uragkgk@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