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올 겨울철 기온 변동이 클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에 따라 갑작스런 추위에 한랭 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한랭 질환은 저체온증, 동상, 동창 등이 대표적이다. 추위가 직접적인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질환으로 대처가 미흡하면 인명피해로도 이어질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2월까지 한랭 질환으로 응급실에 찾은 환자는 404명이었고, 이 중 10명이 사망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노년층이 전체 환자의 177명(44%)으로 가장 많았고, 고령일수록 저체온증과 같은 중증 한랭 질환자가 많았다.

발생 장소는 길가나 집주변과 같은 실외가 312명(77%)으로 많았다. 한랭 질환자 중 138명(34%)은 음주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 발생시간은 추위에 장시간 노출되고 기온이 급감하는 새벽·아침(0시~9시)으로 163명(40%)의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초겨울에는 우리 몸이 아직 추위에 덜 적응돼 약한 추위에도 한랭 질환이 발생한 위험이 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초겨울에는 우리 몸이 아직 추위에 덜 적응돼 약한 추위에도 한랭 질환이 발생하기 쉽다”며 “외출 전 날씨 정보 확인하고, 한파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줄이거나 내복이나 옷을 겹쳐 입을 것”을 권했다. 

자료제공=질병관리본부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