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한파, 대설, 풍랑, 조류독감, 화재, 교통사고 등 겨울철 중점 관리 대상 재난안전사고를 선정하고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6가지 사고 유형은 통계상 발생 빈도와 SNS 등 소셜 데이터에 나타난 관심도를 고려해 선정됐다.

겨울철에는 화기 사용과 실내 활동이 늘어나면서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며 인명피해 또한 가장 많다.

이에 따라 소방청은 소방장비, 소방용수설비 등을 철저히 정비해 100% 가동태세를 유지하며 겨울철 화재 특별경계 근무(11월 1일~2월 28일)를 실시한다.

저체온증 사망 관련 요인들을 조합해 한파위험지수에 따르면 한파로 인한 사망자는 11월 3주차부터 증가해 12월 4주부터 1월 1주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전체 사망자 중 60대 이상이 50%, 40~50대가 4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아울러 겨울철에는 강설과 블랙아이스 등으로 인해 연간 월평균보다 도로교통사고 발생건수 및 사망자 수가 많았다.

최근 5년(2012~2016년)간 사망자 수는 연간 월평균 402.6명이지만, 겨울철 월 평균은 421.4명에 달했다.

겨울철에는 도로가 얼어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앞차와의 충분한 차 간 거리를 확보해야 하며 스노우타이어, 스노우체인 등 월동 장비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

한편 올 겨울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찬 대륙고기압 확장 시 국지적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24시간 철저한 상황 관리와 제설장비, 자재 비축 및 재난 취약지역집중 관리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지역 및 주요 수송로 등에 대한 폭설 안전대책을 수립해 제설능력 강화와 인력·의료·장비 등의 지원체계도 가동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풍랑으로 인한 선박 충돌사고, 겨울 철새에 의한 조류독감 바이러스 유입 차단 등을 위해 정부는 중점 관리 유형을 관계 부처, 지자체와 공유해 적극적인 예방 대책으로 이어지게 하고, 국민들에게는 유형별 행동요령을 알려 대비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