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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레이형 세정제와 방향제, 탈취제 제품에 사용가능한 살생물물질과 함량기준이 새롭게 만들어진다. 환경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위해우려제품 지정 및 안전·표시기준’ 개정안을 2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세정제, 방향제, 탈취제 중 호흡노출 우려가 있는 스프레이형 제품에 대한 위해성평가 등을 토대로 살생물물질 목록을 마련하고 해당 물질 각각에 대한 함량제한 기준을 제시했다. 세정제의 경우 염화디데실디메틸암모늄(DDAC), 옥틸이소티아졸론(OIT) 등 26종의 물질만 사용할 수 있고, 방향제는 23종, 탈취제는 22종으로 제한된다. 
염화디데실디메틸암모늄(DDAC)은 스프레이 탈취제에 미생물억제제로 사용돼 안전성 논란이 일었던 적이 있지만 환경부는 8개 업체, 22개 제품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위해 우려 수준이 아니라는 분석을 내놨다. 항균 기능을 위한 옥틸이소티아졸린(OIT) 역시 인체에 미치는 위해도가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환경부는 사용가능한 살생물물질 목록 외에 살생물물질은 환경부의 사전 검토를 받도록 조치했다. 안전성이 입증되는 경우에만 제품에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전기준을 강화한다는 의미다. 또한 화학물질 노출 우려가 높은 부동액, 자동차용 워셔액, 습기제거제, 양초 등 4종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이관을 받아 위해우려제품으로 신규 지정하고 안전기준도 마련했다. 자동차용 워셔액 성분 중 하나인 메틸알코올은 인체에 흡수될 때 중추신경계 마비, 실명 등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유럽화학물질청(European Chemicals Agency)의 위해성평가 결과를 반영해 함량 기준을 0.6% 이하로 설정했다. 최근 가정에서 화장실 타일의 사이를 메꾸는 줄눈보수제 등으로 사용범위가 늘어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틈새충진제를 위해우려제품으로 신규 지정했으며, 폼알데하이드 등 12종의 유해물질에 대한 안전기준을 마련했다. 환경부는 이번 고시 개정 사항에 해당되는 제품에 대해 사업자의 준비기간과 시험분석기관의 수용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경과조치 규정을 적용한다. 스프레이형 세정제, 방향제, 탈취제와 틈새충진제는 내년 2월 22일까지 안전기준을 준수해야 하며, 내년 6월 29일까지 표시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종전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 따라 안전확인신고를 한 자동차용 워셔액은 올해 12월 30일까지, 부동액은 내년 6월 29일까지 안전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아울러 습기제거제와 양초는 오는 12월 30일까지 안전기준을 따라야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생활화학제품에 사용되는 살생물물질에 대한 안전기준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위해우려가 큰 제품을 위해우려제품으로 추가 지정하는 등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에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