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이후 불어난 체중에 고민인 사람들이 많다. 전이나 떡 등 고열량 명절 음식을 과식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단기간에 찐 살은 연휴가 끝난 뒤 바로 빼지 않으면 그대로 지방으로 전화될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 이럴땐 ‘저지방 요구르트’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요구르트의 유청단백질은 분해될 때 기능성 펩타이드나 칼슘이 생성되면서 몸의 체지방을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요구르트는 우유를 유산균으로 발효시켜 만들었기 때문에 우유와 마찬가지로 단백질, 칼슘, 비타민B 등이 풍부하고,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가 들어있어 장내 유산균 증식과 배변활동을 원활하게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제비만저널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저칼로리 다이어트 식단에 저지방 요구르트를 섭취했을 때 지방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요구르트를 하루 3번 섭취했을 경우, 1번 먹었을 때보다 체중 감소효과가 약 2배정도 높게 나타났다. 또한 칼슘은 체외로 배출되는 지방량을 늘려 체중감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구르트는 칼슘함량이 100g당 150mg인 고칼슘제품이기 때문에 저칼슘 식품을 섭취했을 때보다 1년에 4kg의 체중감량이 가능하다는 연구도 결과도 있다. 테네시대학의 마이클 지멜 박사는 “유청에 다량 함유된 유신은 단백질 합성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데, 이러한 에너지가 지방조직에서 골격근으로 재분비되는 것을 도와 체지방을 감소시킨다”고 설명했다. 한편 농진청은 “요구르트는 명절 뿐 아니라 평소에도 건강에 좋은 간식”이라며 집에서 쉽게 저지방 요구르트를 만들어 먹는 방법을 소개했다. 우선 저지방 우유1L에 요구르트1개(80~200ml)를 넣고 충분히 섞은 뒤 요구르트 제조기에서 6시간∼8시간 배양하면 된다. 이 때 저지방 우유는 고칼슘이 아닌 것을 쓰는 것이 좋다. 단맛을 첨가하고 싶다면 설탕 대신 시판 ‘프락토올리고당’을 넣으면 장내 비피더스를 높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렇게 만든 저지방 요구르트의 칼로리는 100㎖당 40kcal∼60kcal 정도로 송편 1개 수준이다. 150㎖ 기준 하루 3회씩, 식후에 먹는 것이 좋다. 또한 요구르트를 면포로 싼 뒤 유청을 빼면서 24~48시간 냉장보관하면 빵에 곁들이거나 샐러드로 활용하면 좋은 요구르트 치즈를 얻을 수 있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