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이 최근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들기름을 신선하게 먹을 수 있는 안전 저장기간과 방법을 소개했다.

들기름은 항치매, 학습능력 향상 효과가 있는 오메가-3 지방산 계열의 알파-리놀렌산이 풍부한 것이 알려있다. 알파-리놀렌산은 들기름에 60% 이상 들어있으며, 콩기름에는 10% 이하, 참기름에는 1% 이하로 함유돼 있다.

그러나 알파-리놀렌산은 지방산의 구조상 산화가 잘 되는 특성이 있어 쉽게 변질된다. 착유한 들기름을 4℃, 10℃, 25℃에 보관하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 25℃에서 보관하면 20주부터는 산가와 과산화물가가 급격히 늘며 산패가 빠르게 진행된다. 

농진청의 연구결과 들기름을 4℃에서 보관하는 경우에는 40주까지 산가와 과산화물가의 변화가 없어 산패를 방지할 수 있었다.

농진청 관계자는 “들기름을 상온에서 보관하면 착유 후 20주(5개월)부터는 산패가 빠르게 진행된다. 따라서 장기간 보관할 경우 냉장고 등을 이용해 4℃ 이하에서 보관해야 안전하게 들기름을 섭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들기름과 함께 불포화지방산이 80%를 이루고 있는 참기름은 공기와 햇빛에 노출되면 상할 수 있다. 따라서 직사광선을 피하고 온도 변화가 없는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안전하게 오래 먹을 수 있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