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중 절반은 겨울철인 12월∼2월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연구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발생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중 53%가 12월과 2월 사이 집중됐다. 아울러 겨울철(12월~2월) 식중독 환자 수는 한해 평균 847명이며 이 중 480명(57%)이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환자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노로바이러스에 노출된 지하수, 해수 등이 채소, 과일류, 패류, 해조류 등을 오염시키며, 때문에 음식을 통해서 감염될 수 있다. 

영하 20℃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도 오랫동안 생존이 가능하며 단 10개의 입자로도 감염될 수 있다. 

감염자와의 직·간접적인 접촉을 통해서도 쉽게 전파될 수 있으며 감염증상으로는 메스꺼움, 구토, 설사, 탈수, 복통, 근육통, 두통, 발열 등을 들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화장실 사용 후, 귀가 후, 조리 전에 손 씻기를 생활화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입자가 작고, 부착력이 강하므로 비누나 세정제를 이용해 30초 이상 손가락, 손등까지 깨끗이 씻고 흐르는 물로 헹궈야 한다.

또한 노로바이러스는 열에도 강하기 때문에 굴이나 어패류는 85℃ 이상에서 1분 이상 익혀 먹고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 마셔야한다. 채소나 과일은 깨끗한 물로 씻어서 섭취해야 한다.

구토, 설사 등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될 경우 바로 병원을 방문해 의사의 지시를 따르는 것이 좋다. 아울러 식품 조리 참여는 즉시 중단하고 증상이 회복된 후에도 최소 1주일 이상 조리에 참여하지 말아야 한다.

화장실, 변기, 문손잡이 등은 가정용 염소 소독제를 40배 희석(염소농도 1000ppm)해 소독하는 것이 좋다. 조리 기구는 열탕 또는 염소소독으로 철저하게 세척 및 소독해야 하며 조리대와 개수대는 중성세제나 200배 희석한 염소 소독제로 소독한다.

식품의약품안전 관계자는 “겨울철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집단급식소,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 등의 식품 위생관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