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년간 황사, 미세먼지 등의 영향으로 알레르기 질환 중 하나인 비염 환자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지난 2010년 555만 7000명에서 2015년 634만 1000명으로 14.1% 증가했다.

​

같은 기간 천식환자는 223만 4000명에서 166만 4000명으로 25.5% 감소했고, 아토피 피부염 환자도 105만 3000명에서 93만 3000명으로 11.4% 줄었다.

​

​

알레르기 질환을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12세 이하 연령대의 진료 인원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 지난해 전체 환자 중 12세 이하가 30%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가 13.7%, 40대 12.8% 순으로 높았다.

​

아토피 피부염도 12세 이하 환자가 전체의 48.6%로 가장 많았다. 이어 13~19세가 12.7%, 20대가 11.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식은 12세 이하 35%, 60대 11.6% 순으로 나타났다.

​

국민건강보험 관계자는 아동, 청소년기에 주요 '알레르기' 질환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해당 연령대는 신체 발달, 면역 체계가 완성된 상태가 아니며 여러가지 외부 변화에 대응 및 적응하는 과정에서 변화가 많은 시기이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

한편 시기별로 주요 알레르기 질환의 병원 진료 인원을 살펴보면 알레르기 비염은 환절기인 9월에 환자수 118만 5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아울러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7월이 15만 3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천식환자는 4월에 38만 6000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

​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