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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영양성 빈혈’에 조사한 결과 여름철에 진료인원이 급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2010~2014년)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를 분석한 결과 ‘영양성 빈혈’ 질환은 여성 진료인원의 절반이 30~40대 여성이었다. 철결핍 빈혈로 임신, 출산, 월경 등으로 인해 여성 진료인원이 많았고 시기적으로는 여름인 7~8월에 진료인원이 많이 발생했다.
진료인원은 2010년 약 37만 5000명에서 2014년 약 39만 6000명으로 2만 1000여명(5.7%)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은 1.4%였다. 총진료비는 2010년 약 250억원에서 2014년 약 295억원으로 약 45억원(17.8%)이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은 4.2%를 보였다.
‘영양성 빈혈’ 진료인원을 월별로 보면 5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여름철인 7~8월에 가장 많은 진료인원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여성의 경우 여름철 진료인원이 다른 때보다 2배 정도 증가했다. 이는 여름철을 앞둔 무리한 다이어트 시도가 불충분한 식사로 인해 ‘영양성 빈혈’을 보이는 것으로 건보원은 추측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는 “여름철 다이어트를 위해 평소보다 식사량을 줄이더라도 철분, 비타민, 엽산 등의 영양소들이 결핍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식단을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양성 빈혈’은 적혈구 수치가 정상수치보다 낮아지는 ‘빈혈’의 일종이다. 철, 비타민, 엽산 등의 영양소가 결핍돼 나타난다.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호흡곤란, 어지러움, 쇠약감, 창백한 피부 등이 있으며 방치하게 되면 부정맥, 심부전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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