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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발, 입안 등에 붉은색 수포가 생기는 수족구병(hand-foot and mouth disease)이 최근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100개소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올해 1월부터 수족구병 표본 감시를 진행한 결과 최근(4월13일∼19일 기준)에 전체 외래환자 수 1000명당 수족구병 의사환자(의심환자)수가 3.9명까지 증가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명이나 많은 수치다.
수족구병은 영·유아(생후 6개월~5세 이하)가 많이 걸리는 질환으로 전염성이 강하다. 주로 5~8월에 유행한다. 전염경로는 엔테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호흡기 분비물(침·가래·콧물) 또는 대변 등을 통해 전파된다.
수족구병 환자 대부분은 증상 발생 후 7~10일 이후에 자연적으로 회복되기도 하지만 신속하게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수족구병의 확산 방지를 위해 전염기간(발병 후 1주일)에는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며 손 씻기 생활화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다만 수족구병 진단을 받은 영·유아가 39℃ 이상의 고열이 있거나 38℃ 이상의 열이 48시간 이상 지속하는 경우나 구토·무기력증 등의 증상을 보이면 신경계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앞으로 기온이 계속 상승하고 외부활동이 늘어나면 수족구병 유행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며 “영·유아를 둔 부모나 어린이집에서는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아이의 장난감과 집기를 소독하는 등 개인위생에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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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