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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1개월 먼저 경기 서해안 해수에서 ‘비브리오 패혈증균(Vibrio vulnificus)’이 검출돼 경기도가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4일 채수한 해수에서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최초로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었을 때 감염되는 병이다.
지난해에는 5월 3주차에 처음 발견됐지만 올해는 4월 3주차에 발견돼 1개월 가량 빨라졌다. 2011년에는 6월 4주차에 처음 확인됐고, 2012년에는 6월 2주차에 발견됐었다.
경기도는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경기도 서해안 지역에서 비브리오 패혈증 발생여부를 감시하고 있다.
도는 이 같은 현상이 이상기온 현상에 따라 해수온도가 상승한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해수온도가 18℃ 이상으로 상승하는 5~10월 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이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했을 때 주로 발생된다.
건강한 보통 사람은 비브리오균이 감염된 어패류를 먹더라도 배탈·설사 등의 증상이 있을 뿐 패혈증에는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면역상태가 떨어진 환자의 몸에 들어온 비브리오균은 곧 혈액을 타고 전신에 퍼져 패혈증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간질환자(만성간염·간암·간경화 등)나 알콜중독자 등 면역기능이 약한 사람들은 해산물 생식을 피하고 85℃ 이상에서 충분히 익혀서 먹어야 한다고 도는 설명했다.
한편 어패류는 가급적 5℃ 이하의 저온에서 보관해야 하며 날생선 등을 요리한 칼·도마 등에 의해서 다른 음식물이 오염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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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