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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봄철을 맞아 광견병 발생 예방을 위해 북한산 등 너구리 주요 서식지에 광견병 미끼예방약을 살포하고 반려동물에 대한 백신접종을 실시한다.
광견병은 치사율이 높은 전염병이다. 대개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동물에게 물리거나 할퀸 상처를 통해서 전이되는데 집에서 기르는 개와 고양이도 전염될 수 있어 반드시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한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오는 7일부터 25일까지 북한산·도봉산·수락산·관악산과 양재천·탄천·안양천 주변에 광견병 미끼 예방약 4만개를 집중 살포한다.
미끼예방약은 가로 3㎝, 세로 3㎝의 갈색 고체로 어묵반죽이나 닭고기 반죽 안에 백신을 넣어 만들었다. 너구리 등 야생동물이 찾아 먹기 쉽도록 한 장소에 18~20개씩 뿌릴 계획이다.
▲ 광견병 미끼예방약 <사진=서울시>
또 오는 14일부터 30일까지 생후 3개월령 이상의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예방백신은 서울시가 무료로 공급한다.
광견병 예방접종은 평소에는 2만원 내외이지만 이 기간에는 시술비 5000원만 지불하면 된다. 예방접종은 거주지 인근 동물병원에서 서비스 받을 수 있다.
궁금한 사항은 서울시 동물보호과(02-2133-7652)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시 강종필 복지건강실장은 “광견병은 사람에게도 전염되는 ‘인수공통전염병’이므로 예방이 제일”이라며 “산행 시 동행하는 반려견이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하고 예방접종을 반드시 실시하는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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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