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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이하 식약처)가 예년보다 긴 올 추석연휴를 즐겁고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 올바른 음식 섭취와 식중독 예방 및 의약품 복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큰 일교차로 인해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은데다 특히 한 번에 많은 음식물을 미리 만들어 보관하는 만큼 식재료 구입부터 조리·보관, 섭취까지 여느 때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깨끗한 식재료를 신선도와 유통기한 등을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 특히 명절음식은 차례나 가족 식사 등에 필요한 만큼만 만들어 먹도록 한다.
식약처에 따르면 조리 시 칼과 도마는 조리 전·후로 구분해 사용하며 위생장갑을 쓰도록 한다.
또한 되도록이면 식재료는 음식물 내부까지 충분히 익을 수 있도록 85℃, 1분 이상 가열조리하는 것이 좋다.
명절 음식은 차례나 성묘 시 사용할 목적으로 보관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리 직후 덮개를 덮어 냉장 보관하고, 냉장 보관된 음식은 철저히 재가열한 후 섭취하도록 한다.
한편 성묘를 위해 산 등에 가서 덜 익은 과일이나 독버섯 등을 함부로 채취하거나 섭취해서는 안 되며, 성묘 후 준비한 음식을 먹을 때는 손을 씻거나 위생 물티슈로 깨끗이 닦고 먹는다.
음식물 섭취 후 구토,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이 보이는 경우에는 가까운 병·의원에 방문하도록 하며 같이 식사한 사람들에게 동일한 증세가 나타나면 인근 보건소에 신고하도록 한다.
전·나물+밥+송편+과일 한 끼…하루권장섭취량 절반 ‘훌쩍’
▲ 명절음식은 주로 기름에 튀기거나 부쳐서 조리를 하는 경우가 많다. ⓒ온케이웨더 정연화기자
명절음식은 기름에 튀기고 볶는 등 고열량·고지방의 음식이 많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곡식과 과일 등으로 과식하기 쉬워 건강하게 섭취할 수 있는 요령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쌀밥 1공기와 동그랑땡, 화양적, 잡채, 고사리나물, 배추김치를 먹은 뒤 후식으로 깨송편과 단감까지 먹으면 총 열량은 1286.9kcal로 하루권장섭취량(2000kcal)의 약 64%에 달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개인이 하루 섭취한 음식의 열량 등 영양정보와 신체활동을 관리할 수 있는 모바일 프로그램인 ‘칼로리코디II’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멀미약, 운전자는 ‘No’…여행객은 승차 30분 전 복용해야
귀성, 귀경길 장거리 운전에 따른 멀미예방을 위해 복용하는 의약품 섭취 시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멀미약은 졸음이나 방향 감각 상실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운전자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동승자 등 여행객의 경우 승차 30분 전에 복용해야 하며, 추가 복용이 필요한 경우에는 4시간 이상의 간격을 두고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 만 3세 미만의 영유아에게는 멀미약을 절대 먹여서는 안 되며, 어린이에게 사용하는 경우 ‘어린이용’ 또는 연령별 사용량을 확인한 뒤 투여해야 한다.
과식 등으로 인해 소화제를 먹는 경우 2주 정도 투여해도 증상의 호전이 없다면 복용을 멈추고 의사나 약사와 상의하도록 한다.
▣ 칼로리코디Ⅱ : 스스로 식습관을 평가하고 섭취한 만큼 소비할 수 있도록 개인 맞춤형 영양관리 프로그램 기능에 식사장애 자가진단 등 식습관 평가 기능, 비만예방을 위한 만보계 기능, 활동칼로리 계산기, 식생활지침 등의 각종 교육 자료 등이 추가된 앱(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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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화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