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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이하 식약처)가 최근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중북부지방에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식품 취급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집중호우 발생 시 오염된 흙이나 주변 환경에 존재하던 식중독균이 지하수로 침투하거나 채소류 등 경작지에 옮겨질 수 있어 식품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침수됐거나 침수가 의심되는 음식물은 절대로 섭취하지 말고 폐기해야 한다”며 “침수된 과일과 채소류도 가급적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만약 부득이하게 섭취할 경우 염소 소독(가정용 락스 400배 희석)등의 방법으로 깨끗이 살균 및 세척한 후 과일은 껍질을 벗겨 먹고 채소류는 데치거나 볶는 등 가열 조리해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조림 식품의 경우 심하게 녹슬거나 팽창한 제품은 폐기하고 외형이 찌그러지지 않은 양호한 제품도 통조림 자체를 염소 소독 등의 방법으로 살균하고 깨끗한 물로 세척한 후 섭취하도록 한다. 한편 지하수는 오염 가능성이 높아 반드시 끓여서 마시도록 한다. 침수됐거나 침수가 의심되는 조리 도구는 세제 또는 끓는 물로 살균, 세척 후 사용한다. 정전 시에는 가급적 냉장고 문을 닫아 내부 온도가 최대한 유지되도록 하고, 냉장고 안에 있던 음식물의 상태나 유통기한 등을 꼼꼼히 확인해 섭취하도록 한다. 만약 설사나 구토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이 발생할 경우 신속히 병원을 방문해 치료받아야 한다. 장마철, 쌀 씻을 때 파랗거나 검은 물 나오면 곰팡이 의심 아울러 장마철 고온 다습한 날씨에는 땅콩, 옥수수 등에 곰팡이가 생기기 쉽고 곰팡이가 생성한 아플라톡신(aflatoxin) 등의 독소는 가열로도 제거되지 않아 가정 내 식품 보관 및 섭취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특히 곡류나 견과류 등을 보관할 경우 습도는 60% 이하, 온도는 10~15℃ 이하의 최대한 온도 변화가 적은 곳에 보관해야 한다. 비가 많이 온 후에는 보일러를 가동해 건조시키거나 에어컨 등을 이용해 습기를 제거하도록 한다. 옥수수나 땅콩을 보관할 때는 껍질 채로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 땅콩, 아몬드 등 여러 견과류가 대용량으로 포장된 제품인 경우 일단 개봉한 이후엔 보관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며 일부에만 곰팡이가 폈더라도 해당 제품은 먹지 않도록 한다. 한편 쌀을 씻을 때 파란색이나 검은 물이 나오면 일단 곰팡이 오염을 의심하고 확인해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장마철이라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은 만큼 식품안전 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며 “가정 내에서도 식품 보관 및 섭취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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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화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