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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여름철 불청객인 모기의 개체 수를 줄이고자 친환경적 박멸에 나선다.
시는 모기의 유충(애벌레) 단계 집중 박멸과 빨간집모기 주요 서식지에 대한 집중 방역, 모기발생 예보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친환경 모기 방제 대책’을 최근 마련했다.
시는 모기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유충단계 모기 박멸에 집중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모기 유충 한 마리를 방제할 경우 평균 500마리 이상의 성충(성숙한 개체) 박멸 효과가 있고 미국 등에서는 모기 방제의 80%를 유충 방제로 하고 있다.
유충 방제에는 박멸효과가 탁월하고 분해 속도가 빨라 환경에 무해한 ‘친환경 유충구제제’를 사용한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의 2006년~2012년 조사 결과 서울시내에 서식하는 모기 중 92.1%가 빨간집모기로, 주로 정화조·하천변·생활주변 녹지에 서식하고 있다.
빨간집모기는 감염병을 전파하지는 않지만 흡혈에 의한 가려움증 등을 유발한다.
시는 빨간집모기 유충의 주요 서식지인 정화조·하천변·생활주변 녹지를 중심으로 방역활동을 펼친다.
정화조의 경우 친환경 유충구제제의 사용은 물론 옥내용 포충기를 설치해 모기를 잡는다. 정화조 뚜껑을 밀폐하거나 환기구에 방충망을 설치해 모기가 밖으로 나오는 것을 방지한다.
하천변·공원·숲 등 생활주변의 녹지 방역에도 친환경 유충구제제 사용을 기본으로 하고 웅덩이 매몰 및 잡초 제거와 해충 유인 살충기를 설치하고 모기 기피식물 식재를 통해 모기를 잡거나 쫓는다.
또 모기를 조기에 발견해 사전 예방할 수 있도록 ‘모기방생 예보제’를 하반기부터 시범 실시할 방침이다. 또 ‘모기발생 예보제’에 앞서 기존 모기발생 현황과 온도·습도를 분석해 모기 발생 예측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서울시 김경호 복지건강실장은 “모기를 완전 박멸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모기를 먹이로 하는 생태계를 고려할 때 바람직하지도 않지만 모기로 인한 감염병 예방과 시민들의 불쾌지수를 위해 친환경적 모기 방제를 실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생활공간에서의 친환경 모기 방제법을 다음과 같이 제안했다.
◈생활공간에서의 친환경 모기 방제법
① 시민 실천 행동요령
- 집 주변의 빗물받이 등에 담긴 고인 물 치우기
- 어린아이나 임산부는 모기방어능력 저하로 모기장 사용 권장
- 주거시설의 방충망 설치 및 관리 철저
- 외부와 연결된 배수관이나 환기통에 방충망 설치
- 모기의 활동이 왕성한 새벽이나 저녁시간에는 외출을 삼갈 것
- 외출 시에는 긴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
- 모기를 유인하는 검은색 옷이나 향수는 삼가
- 정화조 뚜껑 밀폐 및 환기구 방충망 설치
- 집 주변 잡초 제거 등 주변 환경위생 철저
② 친환경적 모기 접근 차단하기·쫓기·흡혈막기 등 방제법
- 친환경 모기덫 설치
- 방충망 및 모기장 설치
- 친환경 모기 기피제 사용(무 DEET)
- 몸 청결하게 자주 씻기
- 계피가루 활용하기 (방향주머니에 넣어 걸어두기)
- 천연 아로마 향초 피우기 (시토로넬라·제라늄·라벤더 등)
- 말린 오렌지나 레몬껍질 태우기
- 선풍기 등 Fan을 이용해 모기 쫓기
- 모기기피식물 기르기 (구문초·라벤더·제라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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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