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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이 최근 5년간(2008~2012년) ‘건초염(윤활막염 및 힘줄윤활막염)’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이 2008년 101만명에서 2012년 136만명으로 5년새 약 35만명이 증가(35.1%)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건초염 환자 증가율은 6.2%였다.

 

총진료비는 2008년 약 662억원에서 2012년 약 952억원으로 5년새 약 290억원이 증가(43.7%)했다.

 

  ▲ 건초염 진료인원 및 총 진료비 추이(2008~2012년)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초염이란 힘줄(건)을 싸고 있는 활액막 자체 또는 활액막 내부가 염증으로 충혈되고 부종이 발생하며, 염증 세포가 침윤되는 경우를 말한다.

 

건초염은 힘줄이 있는 곳이라면 어느 부위에도 발병이 가능하다. 발병원인은 힘줄의 지나친 사용인데, 발병하게 되면 관절 운동 시 염증이 생긴 부위에 심한 통증이 있고 운동범위가 제한된다.

 

손가락·손목 등에서 가장 많이 발병하는데 어깨, 무릎, 엉덩이, 발목 등의 관절에서도 발생하기 쉽다.

 

특히 6~8월에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으며, 손가락과 손목을 많이 쓰는 중년의 직장인 및 가정주부가 가장 걸리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은 기압이 낮고 습도가 높은 날이 많은데 이러한 환경의 영향을 받아 관절 내 압력이 높아져서 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에 관절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겨울철인 1~2월에 진료인원이 가장 적었다.

 

 

연령대별로는 진료 인원의 2명 중 1명이 40~50대였고 성별은 여성환자가 약 62.3%로 약 37.2%인 남자보다 많았다.

 

2012년 기준 건초염 진료인원의 연령대는 50대가  25.4%로 가장 높고, 40대 20.3%, 60대 14.1%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40~50대의 점유율이 45.7%로 중년층의 비율이 비교적 높았다.

 

건초염 초기에는 통증부위의 충분한 휴식과 온·냉찜질, 부목 고정 등으로 호전 될 수 있다. 만약 이런 방법으로 효과가 없다면 보다 적극적인 약물처치 및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건초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본인의 작업 및 운동 정도를 확인하고, 반복적 동작을 취하는 신체 부위의 무리한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작업 및 운동의 시작 전과 종료 후에 유연성 향상을 위한 스트레칭을 실시하고, 정기적으로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리한 작업 후에는 해당 부위에 온·냉찜질이나 마사지 등을 시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parkseon@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