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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한 햇빛은 피부노화를 일으키는 자외선을 동반한다 ⓒ박선주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는 11일 햇빛이 강한 여름철에 많이 사용하는 ‘자외선차단제’의 올바른 사용법을 제시했다.
자외선차단제는 피부노화를 일으키는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한 화장품이다. 자외선 차단 효과는 SPF(자외선차단지수)와 PA(자외선차단등급) 표시를 통해 알 수 있다.
SPF는 자외선 B를, PA는 자외선 A를 각각 차단하는데 SPF는 숫자가 높은 수록, PA는 +개수가 많을수록 효과가 크다.
식약처는 자외선차단제의 올바른 사용방법으로 “귀·목·입술·손 등 얼굴이외 부위에서 꼼꼼히 발라주는 것이 좋다”며 “자외선 차단제는 땀이나 옷에 의해 지워지므로 약 2시간 간격으로 덧발라 주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자외선은 파장이 긴 순서대로 A, B, C로 나뉜다.
자외선 A는 피부색을 검게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모두 지상에 도달한다. 화상을 유발하기도 하는 자외선 B는 대기 중 오존층 변화에 따라 지구에 도달하는 양이 달라진다.
피부암을 유발하고 세포를 파괴하는 작용이 있어서 살균소독기 램프로도 사용되는 자외선 C는 오존층에 완전히 흡수되어 지상에 거의 도달하지 않는다.
다만 자외선이 몸에 해로운 역할만 하는 것은 아니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외선 B는 우리 몸에서 비타민 D 합성에 관여한다. 비타민 D는 뼈 형성에 도움을 주고 칼슘 흡수를 돕는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혈압 및 인슐린 분비 조절과 더불어 암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실내 생활을 주로 하는 사람은 D 부족으로 골다공증이나 골절 위험이 높다. 심지어 우울증까지 생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자외선 B는 유리창을 통과하지 못하는 만큼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사람은 자외선이 강한 시간대(오전 10시~오후 3시)를 피해 약 10분에서 20분정도 밖에 나가 걷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당부했다.
식약처는 자외선차단제의 ‘올바른 선택요령’ ‘사용방법’ ‘사용 시 주의사항’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 올바른 선택요령
○ 식약처의 승인을 받은 자외선차단제만 표시할 수 있는 ‘기능성화장품’ 문구를 제품 포장 또는 용기에서 확인할 것
○ 집·사무실 등 실내생활을 주로 하는 경우에는 SPF15/PA+ 이상 제품을 선택할 것
○ 야외활동이 많은 경우 SPF30/PA++ 이상 제품을 사용할 것
○ 등산 등 강한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SPF50+/PA+++ 제품을 선택할 것
○ 물놀이용으로는 ‘내수성’ 또는 ‘지속내수성’ 표시가 되어있는 제품이 권장됨
◈ 올바른 사용방법
○ 최소 외출 15분 전에 제품 사용설명서에 기재된 양을 햇빛에 노출되는 피부에 골고루 펴 발라줄 것
○ 귀, 목, 입술, 손, 발과 같이 얼굴이외 부위에도 꼼꼼히 바를 것
○ 자외선차단 효과가 있는 선글라스를 끼거나 옷으로 가릴 것
○ 머리숱이 없는 사람은 모자를 쓰거나 자외선차단제를 두피에 발라 보호할 것
○ 자외선차단제는 땀이나 옷에 의해 지워지므로 약 2시간 간격으로 덧발라 줄 것
○ ‘내수성’ 표시 제품은 1시간, ‘지속내수성’ 표시 제품은 2시간 마다 덧발라 줄 것
◈ 사용 시 주의사항
○ 6개월 미만 유아는 피부가 얇고, 외부물질에 대한 감수성이 높을 수 있으므로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지 말 것
○ 어린이의 경우 처음에 손목 안쪽에 소량을 발라 알레르기 발생 등의 유무를 확인한 후 사용할 것
○ 자외선차단제 사용 도중 알레르기 등이 나타나면 즉시 사용을 중지하고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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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