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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여름철이면 기승을 부리는 ‘비브리오 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오는 8월 31일까지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
시는 이 기간에 가락·노량진 등 시내 주요 수산물 도매시장과 대형 유통점, 전통 시장에서 비브리오 패혈증균 검출이 우려되는 생선류·연체류·갑각류를 수거해 검사한다.
전복·해삼·낙지·장어·미꾸라지 등 여름철 보양식 어패류에 대해서도 중금속과 잔류 항생물질, 말라카이트 그린 등 발암물질 함유 여부 검사에 나선다.
시는 검사결과 부적합 수산물에 대해선 즉시 유통을 중단하고 전량 압류·폐기 조치할 계획이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18~20℃로 상승하는 여름철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다. 보통 5∼6월에 처음 발생해 8∼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해당 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피부 상처에 오염된 바닷물이 닿았을 때 감염된다. 잠복기는 20∼48시간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급성발열, 오한, 혈압저하, 복통, 설사 등이다. 피부 감염은 상처부위에 부종과 홍반이 발생 한 뒤 수포성 괴사로 진행된다. 치사율은 50% 이상으로 특히 간질환 등 만성질환자의 치사율이 높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4년간 발생한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는 전국적으로 모두 215명이다.
서울시 김경호 복지건강실장은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을 위해 어패류의 생식을 피해야 한다”며 “여름철 어패류는 영하 5℃ 이하로 저온 보관하고 60℃ 이상 가열 처리하거나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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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