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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뽕나무 ⓒ국립산림과학원
우리 산에서 자생하는 산뽕나무<사진> 추출물이 뇌졸중과 치매 등 뇌혈관 질환 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윤영균)은 ‘산림식물자원의 퇴행성 뇌질환 생리활성물질’을 개발하는 연구를 통해 산뽕나무 추출물인 ‘K-709’가 뇌허혈 활성평가에서 가장 효과가 뛰어난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 결과 산뽕나무 추출물(K-709)은 뇌허혈 치료제 후보물질 중 하나로 등록돼 현재 사용되고 있는 ‘카르노신(carnosine)’보다 훨씬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
카르노신의 뇌허혈 억제효과는 20μM일 때 나타나는 반면 K-709는 0.08μM 수준에서 카르노신과 동일한 효과를 보였다. 특히 ‘뇌신경세포 보호 및 재생’에 대한 동물실험 결과 K-709 1.1mg/kg과 카르노신 60.7mg/kg이 동일한 효과를 내는 것으로 입증됐다. K-709이 기존치료제인 카르노신에 비해 약 60배의 효과가 있다는 얘기다.
국립산림과학원 화학미생물과 이학주 박사는 “K-709로 천연물 신약(新藥)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며 “산뽕나무 추출물이 뇌신경질환 치료제 관련 시장에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뇌혈관 질환은 지난 5년간 암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사망원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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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