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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환절기를 맞아 일부 건강식품 제조판매업자들이 계절별 특수 수요를 노려 허위로 건강식품을 제조·판매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이하 특사경)은 착색제인 카라멜색소와 도라지향, 물엿 등을 넣어 불량 도라지진액(농축액)·홍삼농축액 등을 제조한 뒤 국내산 도라지만 들어간 것처럼 허위 표시해 시중에 유통·판매한 업자 5명을 형사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도라지진액은 봄철 황사나 환절기에 따른 기침 해소 등을 위해 사람들이 많이 찾는 기능식품이다.
특사경은 불량 도라지진액정 6210병·가짜 홍삼농축액 6040병·식품제조시설 없이 제조한 건강식품 567kg 등 총 3억 6000만원 상당의 허위표시 제품을 제조·판매한 업자 5명을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형사입건하고 관련 식품제조업체 3개소를 행정처분했다.
형사입건 된 일당은 경영난으로 사업이 어렵고 시설이 미비한 영세 식품제조업자와 공모해 비싼 생도라지와 홍삼 대신 제조단가가 낮은 영지·천궁·물엿 등을 넣은 뒤 이를 감추기 위해 카라멜색소와 도라지향·인삼향 등의 첨가물을 사용해 도라지진액을 제조했다.
카라멜색소 등을 넣어 만든 불량 도라지진액정 6210병은 국내산 도라지로 허위 표기돼 주요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판매됐다.
홍삼성분이 없는 가짜 홍삼제품 6040병도 태국에 판매된 것으로 드러났다.
가짜 홍삼전문판매업자는 홍삼을 넣지 않고 영지·천궁 등을 주원료로 하고 농축기에 카라멜색소를 넣었다. 또 뚜껑을 열었을 때 홍삼 냄새가 나도록 인삼향을 넣어 가짜 홍삼농축액을 제조했다. 이는 시가 1억 2000만원을 받고 태국의 중간 유통업자에게 판매됐다.
서울시 박중규 민생사법경찰과장은 “환절기를 맞아 일부 건강식품 제조판매업자들이 계절별 특수 수요를 노려 부정식품을 제조·판매하는 사례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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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