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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풍’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뇌졸중’은 뇌혈관 질환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이다. 뇌혈관이 터지거나(=뇌출혈) 막혀(=뇌경색) 뇌로 산소와 영양소의 공급이 부족해지면 뇌조직 중 어느 한 곳이 대사에 이상을 일으켜 부분적으로 뇌기능에 이상이 나타난다. 뇌의 일부 신경세포가 제 기능을 못하면 그 부분에 의해 조절되는 신체 일부가 기능을 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운동장애, 감각장애, 언어장애, 시각(또는 시야)장애, 보행장애, 심한 두통 등의 증상을 초래한다. 한편 뇌졸중의 증상은 경미하거나 일시적으로 나타난 뒤 곧 회복되기도 하며 영구 후유증으로 남는 경우도 있다.
뇌졸중은 추운날씨를 보이는 겨울철에 특히 많이 발생한다. 바깥기온이 낮아지면 혈관이 수축돼 혈압은 높아진다. 또한 체내 혈액의 점성이 증가하면서 마찰력이 커져 혈액의 흐름이 둔화된다. 이때 혈전이 생성될 위험이 높아지고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고혈압과 함께 뇌졸중을 일으키기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반면 혹서기에는 심혈관계 및 뇌혈관계에 간접적인 피해를 준다.
이렇듯 날씨가 뇌졸중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기상청에서는 기상조건에 따른 뇌졸중 발생 정도를 보여주는 ‘뇌졸중가능지수’를 만들어 지난 2006년부터 제공해 왔다.
뇌졸중가능지수는 최저기온, 일교차, 기압, 상대습도 등을 바탕으로 뇌졸중 발생 가능성이 얼마나 높은지를 보여준다. ▶매우높음 ▶높음 ▶보통 ▶낮음 등 총 4단계로 구분된다. 현재 기상청 홈페이지를 통해 하루 2회(오전 6시·오후 6시) 업데이트 되며 일년 내내 서비스되고 있다. 최근엔 권형민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신경과 교수의 의학적 자문을 받아 산출 방법을 전면 개선하기도 했다.
▣ 뇌졸중 대처법
▶추운 날씨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자기 건강에 관심을 갖는다.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꾸준히 측정하며 음식 조절과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철 이른 새벽에 운동하기보다는 하루 중 최고기온이 나타나는 오후 2시 전후 시간에 운동하기
▶뇌졸중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119구조대에 연락하거나 신속하게 병원 응급실 가기
▶환자가 욕실, 화장실, 시끄러운 장소 등에서 쓰러진 경우 머리 부분을 움직이지 않도록 하고 조용한 방으로 옮기기
▶환자를 눕힐 때는 어깨 밑에 베개나 포갠 타월을 고이고 머리를 뒤로 젖혀서 기도 확보하기(머리 밑을 고이면 목이 막혀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인데 만약 환자가 코를 골고 있다면 아직 기도가 좁아 그런 것이니 어깨 밑에 타월 등을 더 넣어 머리를 젖히도록 해야 함.)
▶뇌졸중의 경우 삼킴으로 인한 문제가 빈번하게 일어나므로 환자에게 음식물이나 청심환 등의 약 먹이지 않기
▶환자의 입속을 보고 토한 것이 있다면 끌어내고 토한 경우엔 토한 것이 기도로 들어가서 목이 막히거나 폐렴을 일으키는 일이 없도록 얼굴을 옆으로 돌려놓기
▶벨트, 셔츠 등 환자의 몸을 죄는 것은 모두 헐렁하게 하고 의치 빼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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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화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