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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지면서 기분이 가라앉고 우울감과 무기력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있다. 흔히 ‘계절을 탄다’고 이야기하는 이러한 증상들은 의학적으로 ‘계절성 우울증(SAD)’이라고 부른다.
계절성 우울증은 여름철 우울증과 겨울철 우울증으로 나뉜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우울증이 복부비만과 각종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겨울철 우울증의 가장 큰 원인은 일조량의 감소다. 일조시간이 부족해지면서 활동량을 저하시키거나 과식, 과수면, 기분이 가라앉는 등 신체 균형이 깨져 수면문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미국 심장학 학술지에 따르면 비타민D의 결핍은 복부비만도 유발한다. 무기력감을 느끼면서 과식을 하거나 당분을 섭취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심장병, 당뇨병, 골다공증, 퇴행성 관절염, 대장암 등 각종 질병의 발생률을 증가시킨다.
계절성 우울증은 ▶거의 하루 종일 우울감을 느낀다 ▶활동량이 예전에 비해 많이 줄었다 ▶식욕부진이나 식욕증가, 또는 급격한 체중감소나 체중증가가 나타난다 ▶불면 또는 수면과다에 시달린다 ▶심한 흥분, 불안 증세가 나타나고 생각과 행동이 느려진다 ▶피로를 느끼고 무기력하다 ▶존재감 상실을 경험하고 죄책감을 느낀다 ▶사고력이나 집중력이 떨어지고 우유부단해진다 ▶반복적으로 죽음, 자살에 대해 생각한다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한 전문가는 “비타민D는 햇빛을 쬐면 피부에서 합성된다. 뼈를 튼튼하게 해주기 때문에 적절한 햇빛 노출은 건강에도 필수”라며 “과도한 자외선 노출은 피부암을 유발하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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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