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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이 연령별·사고원인별 사망통계를 분석한 결과 사망은 계절적 요인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이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생명보험 월별 사망통계를 기초로 계절에 따른 연령별·원인별 사망자수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고연령일수록 겨울에, 저연령일수록 여름에 사망사고 발생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0세 이상 고연령층의 사망자수는 12월이 4605명으로 월 평균 대비 13% 높았다. 29세 이하 저연령층의 8월 사망자수는 1343명으로 월 평균보다 11% 높게 발생했다.
고연령은 겨울철에 질병에 의한 사망 비중이 높았다. 주요사망원인은 암(26.0%), 심장질환(15.9%), 뇌혈관질환(8.4%), 폐렴(6.7%), 당뇨병(2.3%)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심장질환·뇌혈관질환·폐렴으로 인한 12월 사망자수는 1460명, 8월은 1150명으로 겨울에 높고 여름에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온이 내려가면 혈관이 수축하면서 뇌혈관이나 심장혈관 같은 말초 혈관이 부담을 받게 된다. 미국 메이오 대학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심근경색으로 돌연사할 위험성이 20%나 높아진다.
오창환 보험개발원 상품요율서비스부문 실장은 “최근과 같이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는 노인들이 건강관리에 특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저연령층은 자살 비중이 높았다. 여름철에는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 비중이 높았다. 주요사망원인은 교통사고(21.4%), 자살(18.8%), 암(13.1%), 심장질환(5.9%), 추락사고(4.4%) 순으로 자살을 포함한 재해가 약 45%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는 국내 22개 생명보험사의 경험통계자료가 활용됐고 IBK와 NH생명보험은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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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