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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영향을 주는 환경유해인자 4종(DNOP, DINP, TBT, 노닐페놀)에 대한 어린이용품 안전기준이 마련됐다.
환경부는 어린이 건강보호를 위해 ‘어린이용품 환경유해인자 사용제한 등에 관한 규정’을 최근 공포했다.
이 규정을 통해 사용제한·관리되는 환경유해인자는 위해성 기준을 초과한 물질인 DNOP, DINP와 ‘유해화학물질 관리법’에서 취급 제한하고 있는 TBT, 노닐펠론 등 4종이다.
환경부는 2007년부터 어린이가 사용하거나 접촉하는 장난감, 문구용품 등에 대해 환경유해인자 위해성 평가를 추진해 왔다. 이번 규정은 그 결과를 바탕으로 마련된 것이다.
환경부는 DNOP와 DINP의 경우 아이들이 입으로 빨거나 손으로 만질 때 노출되는 양에 대한 위해성 평가를 거쳐 기준을 설정했다. 이미 위해성이 확인된 TBT와 노닐페놀은 ‘유해화학물질 관리법’의 취급제한물질 기준을 적용했다.
DNOP와 DINP는 어린이 장난감, 학용품 등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가소제로 주로 사용된다. 환경부는 이들 물질에 대한 이번 규정을 향후 플라스틱 제품 관리 기준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TBT는 어린이용 목재제품에, 노닐페놀은 어린이용 잉크제품에 대한 기준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관련 업계의 준비기간을 고려해 1년의 유예기간을 두고 내년 9월 27일부터 이 규정을 시행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어린이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물질이나 내분비장애 유발 물질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위해성 평가를 추진, 규정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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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