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이 진달래, 오른쪽이 철쭉이다. 진달래는 먹어도 되지만 독성이 있는 철쭉은 절대로 먹어서는 안 된다.
꽃의 계절, 봄이 찾아왔다. 진달래·국화·아카시아·매화 등은 보기에 아름다울 뿐 아니라 먹을 수도 있는 ‘식용꽃’이다. 진달래화전, 국화차, 꽃비빔밥 등 꽃요리는 비타민·아미노산·미네랄 등 겨울철 부족했던 다양한 영양성분을 제공한다. 화려한 꽃잎의 색과 은은한 꽃향기는 식욕을 자극해 입맛을 돋우는 효과도 있다.
하지만 식용꽃이라고 해서 무작정 섭취해서는 안 된다. 식품의약품 안전청은 21일 ‘식용꽃의 종류와 올바른 섭취방법’에 대한 정보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식용꽃도 꽃가루 등에 의한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암술·수술·꽃받침은 제거한 뒤 요리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진달래는 수술에 약한 독성이 있으므로 꽃술을 제거하고 꽃잎만 깨끗한 물에 씻어 섭취해야 한다.
철쭉꽃에는 그레이아노톡신이라는 독성 물질이 있으므로 절대 먹어서는 안 된다. 진달래와 혼동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은방울꽃, 디기탈리스꽃, 동의나물꽃, 애기똥풀꽃, 삿갓나무꽃 등에도 독성이 있으므로 식용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장식용으로 재배되는 꽃은 농약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식용을 목적으로 안전하게 재배된 꽃만 섭취해야 한다.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식용꽃으로는 진달래, 국화, 아카시아, 동백, 호박, 매화, 복숭아, 살구꽃 등이 있다. 서양이 원산지인 식용꽃에는 장미, 자스민, 팬지, 제라늄, 금어초, 한련화 등이 있다.
꽃잎은 바로 따서 요리하는 것이 좋다. 보관을 해야 할 경우에는 밀폐된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해야 고유의 색과 향을 오래 보존할 수 있다. 식용꽃의 종류와 올바른 섭취방법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식품의약청 홈페이지( http://www.kfd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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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