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의 추위가 맹위를 떨치고 건조주의보가 잦은 겨울이다. 평소에 코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들은 기온이 낮고 건조한 겨울이면 더욱 기승을 부리는 비염으로 고생한다. 콧물, 코막힘, 재채기와 함께 수면장애와 집중력 저하까지 불러온다.
비염과 같은 코질환은 오래 방치할 경우 귀 등 다른 신체부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조기 치료와 예방이 중요하다. 겨울철 생활속 비염 예방법을 소개한다.
실내 습도를 높여라
겨울철 무리한 난방은 실내 공기를 매우 건조하게 만든다. 코 안의 습도가 적절히 유지되지 않아 콧속 점막 섬모의 기능이 떨어지면 비염이 발생하기 쉽다. 때문에 가습기 등을 이용해 실내 습도를 적정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가습기살균제의 안전성 논란으로 가습기의 사용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물을 가열해 수증기를 발산하는 방식의 가습기를 이용하면 그런 걱정을 덜 수 있다. 가습기가 없는 경우 적신 수건을 걸어 놓거나 빈 용기에 물을 받아 놓는 것도 효과가 있다. 작은 화분을 방안에 두면 습도조절과 공기정화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라
일교차가 큰 겨울철은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는 현상이 자주 나타난다. 우리 몸은 그런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된다. 이런 환경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않으면 면역력이 떨어져 겨울 비염에 취약한 조건이 형성된다. 때문에 휴식과 숙면을 충분히 취해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좋다.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라
비염은 건조한 환경과 낮은 기온 외에 알레르기로 인한 발병도 잦다. 날이 춥더라도 잦은 환기와 청소를 통해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이 많은 장소나 먼지가 많은 곳에 다녀온 후 식염수로 콧속을 세척하면 알레르기 비염 예방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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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