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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지자체의 ‘내복 입기’ 노력이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시는 28일 시청과 구·군, 공사·공단 등을 대상으로 ‘겨울철 내복입기 운동’을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내복과 조끼 등을 착용한 채 근무하거나 무릎담요를 활용하는 등의 에너지 절약운동의 일환이다.
행정안전부도 새마을운동중앙회와 함께 내복 입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관계자는 이 캠페인을 통해 시민의 에너지 절약 실천의지를 고취시키고 에너지 절약 정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구시 역시 23일 내복효과 홍보와 내복 할인판매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 대구시 김연수 행정부시장은 “사용하는 에너지 중 난방비가 40%를 차지한다”며 “체감온도 상승효과가 있는 내복입기 운동을 통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지구환경도 살리자”고 당부했다.
범정부차원의 내복 입기 캠페인은 매년 겨울철 최고 전력 사용치를 갱신한 탓으로 분석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겨울철 최고 전력 사용치는 2009년 6,896kw, 2010년 7,461kw으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 겨울 역시 전력사정이 여의치 않아 전력난이 전망되고 있어 적극적인 에너지 절약 캠페인으로 이어진 것이다.
내복을 착용할 경우 체감온도가 2~3도 가량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 난방기기를 덜 사용해 에너지 절약은 물론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에도 효과적이다. 과도한 난방을 방지해 아토피 피부염이나 안구건조증과 같은 질환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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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 기자 
